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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아베 "한일관계는 신뢰 문제…韓, 일방적으로 약속 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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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쿄=교도·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치러진 참의원 선거 결과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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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 현재 한일관계에 대해 "국가간의 약속을 지키는지 신뢰의 문제"라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 및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자민당 본부에서 전날 치러진 참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던 중 한일관계 등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이 한일청구권협정에 위반하는 행위를 일방적으로 했다"며 "국교정상화의 기초가 된 국제조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안부합의를 비롯한 양국간의 국제조약을 한국이 일방적으로 어겼다"라며, "약속을 지켜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참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71석으로, (이번에 선거를 치른) 개선 의석의 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얻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강력한 신임을 받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에서는 헌법 개정도 큰 쟁점이 됐으며, 적어도 논의는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또 "야당은 (이러한) 민의를 정면으로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 "향후 헌법심사회에서 여야당의 틀을 넘어 진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개헌 추진 의사를 밝혔다.

또 이번 선거로 개헌에 찬성하는 세력이 참의원 전체에서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을 염두에 두고 "중·참 양원에서 3분의 2라고 하는 (개헌 발의에 필요한) 벽은 매우 높지만, 여야의 틀을 넘어 3분의 2의 찬성을 얻을 수 있는 개정안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2020년을 개정헌법 시행 목표라고 밝힌 기존 개헌 일정에 대해서는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은 없다"면서도 "다만 스케줄이 있는 것은 아니고, 우선은 헌법심사회에서 제대로 논의해주기 바란다"고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했다.

또 새로운 참의원 의장을 결정하기 위해 오는 8월1일 임시국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치 일정을 토대로 검토할 것"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오는 9월 예정설이 나돌고 있는 개각 및 당직 인선에 대해서는 "천천히 생각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쳤다. 자신의 자민당 총재 4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통한의 극치, 책임의 무게를 통감하고 있다"며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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