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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옛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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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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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인 2009년 GS칼텍스배에서는 우승을 판가름하는 법이 지금과 달랐다. 본선에서는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전을 치렀다. 본선리그 1위가 지난 대회 우승자와 도전 5번기를 벌여 우승을 가렸다. 우승자는 다음 대회 결승전에만 나갔다.

2009년 본선리그를 마치고 보니 두 사람이 6승1패를 썼다. 연장전 1승이 더 있어야 했다. 여기서 조한승이 활짝 웃었다. 처음 우승한 뒤 1차 방어를 한 박영훈이 3연속 우승에 나섰다. 챔피언에게 점수를 더 주는 예상을 도전자가 뒤엎었다. 조한승이 3대1로 이기고 처음 우승했다.

10년이 지난 2019년 조한승은 한국 14위이고, 박영훈은 8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옛 챔피언은 올해 나란히 8강까지 올랐다.

책에서 정석을 익히고 고수 바둑에서 포석을 배운 시대가 있었다. 백12같이 얼른 귀에 들어가는 것을 봤을 때 아직 낯설고 떨떠름한 느낌을 받는다면 좀 지난 세대에 가까울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실전으로 바둑을 배운 2000년생 신진서는 더 좋은 수를 모르겠다는 듯 백12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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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처럼 두는 바둑도 많았으나 요즘 뜸해졌다. <그림2> 흑2 쪽으로 막아 오른쪽을 넓히려고 하는 생각도 적어졌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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