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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5일 매각공고…"유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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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매각 다가오며 대기업들 '참전' 준비…"다시 나오기 어려운 매물, 오너 결단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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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건물/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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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경쟁이 25일부터 개시된다. 인수 후보가 드러나지 않아 ‘유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공고가 나가면 SK·신세계·한화 등 대기업이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오는 25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채권단의 중간 실사 결과 잠재 부실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매각 공고 일정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숏리스트를 추려 내고 이들의 매수 실사를 거쳐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11월까지 마친다. 연내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넘긴다는 게 계획된 시간표다.

매각 방식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계열사들을 한 묶음으로 파는 ‘통매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매각 대상 회사 간 시너지를 고려해 처음 밝힌 대로 통매각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금융당국 역시 ‘분리 매각’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통매각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제값을 받기 위해서다.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개별 가치가 높지 않기 때문에 떼어 내 분리 매각할 경우 ‘헐값이 될 것’이라는 게 채권단의 시각이다. 아울러 기내식·정비·IT 등 항공 서비스를 담당하는 다른 자회사들 역시 매수자 입장에선 한꺼번에 인수하는 게 효율적이란 평가다.

통매각은 매수자 입장에서 가격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했지만 매각이 결정된 직후 9000원대까지 뛰었던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다시 6000원대(21일 종가 6220원)로 떨어지며 제 자리를 찾았다.

시가총액(1조3761억원) 기준 금호산업 지분(33.47%) 가치는 4600억원 선이다. 매수자로선 구주 매입에 내야 할 금액은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란 평가다. 아울러 인수자는 구주 매입과 함께 거액의 유상증자를 통해 50% 이상 지분을 확보하게 하지만 신주 인수 대금은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에 쓰이기 때문에 ‘아깝지 않은 돈’이다.

시장에선 SK·신세계·애경 등 다수 대기업이 일제히 참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경그룹 외 공개적으로 인수전 참가 의지를 밝힌 대기업이 없어 한때 유찰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매각 공고일이 다가오면서 인수의향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국적항공사는 또다시 시장에 나오리라 기대하기 어려운 매물”이라며 “주요 대기업마다 자문사들을 선정해 인수 준비에 나섰고 오너의 결단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전했다. 채권단 역시 거론되는 후보 대기업들의 손사래에도 “눈치 게임은 당연하다”며 느긋한 분위기다.

인수 여력과 시너지 측면에서 SK그룹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그룹 지주회사인 SK(주)보다는 보유현금이 두둑한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이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아울러 IB 업계에선 ‘면세점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신세계그룹의 인수 의지가 강력하다’는 설도 존재한다.

LCC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은 이미 공개적으로 참전 의지를 밝혔으며, 아시아나항공 3대 주주(11.12%)인 금호석유화학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항공부품 사업, 에어택시 사업 등을 추진 중인 한화그룹도 경영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잠재 후보로 거론된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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