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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추방된 한국인·이중국적자, 마약 판매책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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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마초 밀반입·판매·흡입한 55명 검거…20명 구속

연합뉴스

대마초 밀반입·유통한 일당에게서 압수한 물품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해외에서 대마초 수억 원어치를 몰래 들여와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일대에서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마초를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판매업자 등 22명을 검거해 심모(29) 씨를 포함한 20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은 미국에서 대마초 약 3.4㎏을 몰래 들여와 2018년 3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서울 강남,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약 1.5㎏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심씨는 남편인 권모(33) 씨와 함께 대마초 밀반입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영주권자인 권씨는 평소 미국을 자주 드나들며 우편으로 대마초를 몰래 들여왔고 이를 국내 판매 총책 2명에게 넘겼다.

권씨 부부와 판매 총책은 미국에서 범죄 등 불법 행위를 저질러 추방된 한국인과 이중국적자에게 접근해 대마초를 운반·전달하면 수백만 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뒤 중간 판매책으로 활용했다.

대부분은 미국을 떠난 뒤 한국에서 영어 강사 등으로 일했으나 경제적 이유로 마약 거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추방된 이 중에는 중범죄를 저질러 수년간 미국 감옥에서 복역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도권 일대에서 '영어식 이름'을 사용하며 대마초를 거래하는 일당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심씨 등을 검거했으며, 이들에게서 대마초 약 2㎏과 마약 매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7천700여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대마초를 사서 피운 혐의로 회사원과 중고차 매매업자 등 총 33명도 붙잡았다. 그러나 권씨는 중간 판매책과 구매자 등이 잇달아 붙잡히는 등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해 해외로 도주했다.

경찰에서 심씨는 남편이 한 일이라 잘 모른다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중간 판매책 등을 통해 대마초를 판매한 돈이 심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권씨의 행방을 쫓고자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으며, 미국 마약단속청(DEA) 등과 공조 수사를 벌여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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