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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살아나던 이집트에 '찬물'…항공사들 카이로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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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루프트한자 '테러 위험'에 운항 중지

뉴스1

영국 항공의 여객기 <자료 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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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항공기에 대한 테러 위험이 높다'는 영국 정부의 경고에 따라 유럽 항공사들이 이집트 카이로행 항공편 운항을 연이어 취소했다. 가까스로 이집트 관광 산업이 살아나는 와중에 취해진 조치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브리티시에어웨이즈(BA)와 루프트한자는 이집트 카이로행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BA는 카이로행 항공편을 7일간 중단했고 루프트한자는 하루 운항을 중지했다가 다음 날인 21일 재개했다.

운항 중지 이유는 모호했다. 루프트한자는 성명을 통해 "카이로의 치안 상황이 불투명해 예방책으로 임시 정지를 내렸다"고 했고 BA 역시 운항 중지가 추가 평가를 위한 '예방 조치'라고만 밝혔다.

두 항공사의 결정이 갑작스레 내려져서 탑승 준비를 하던 승객들과 카이로의 공항에는 혼란이 일었다.

영국 외무부는 앞서 19일 이집트 남부 시나이 주와 나일 계곡과 나일 델타 서쪽 지역에 대해 '필수적인 것 외에 모든 여행을 피하라'고 공지했다. 또 "범죄 행위가 계속되고 경찰과 보안군에 대한 테러공격으로 인해 사망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북부 시나이주도 여행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간 시나이 반도에는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수백명이 사망했다.

이집트는 2011년 소요사태와 혁명, 휴양도시인 샤름 엘 셰이크에서 2015년 IS의 러시아 항공기 폭파 테러 등이 발생한 여파로 관광 산업이 위축되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강화된 보안과 저렴한 여행비 덕분에 여행객이 증가했다.

이집트 항공부 장관은 21일 카이로주재 영국 대사를 정부청사로 초치해 BA가 아무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카이로 운항을 정지시킨 데 대해 불쾌감을 표명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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