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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2기 문재인 정부 성공 위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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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이 임기를 1년여 앞두고 공식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22일 정부과천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제4기 방송통신위원회 2년 성과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국정쇄신 위해 대폭 개편을 앞두고 있다”며 “1기 정부 일원인 저는 문재인 성공 위해 정부의 새로운 구성과 원할한 운영에 보탬이 되기 위해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17년 8월 1일 취임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

이날 방통위 2년 성과 발표 이후, 이 위원장은 향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경향신문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기자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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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날 발표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던 방송통신 규제 업무의 일원화를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해 방송통신정책의 컨트롤타워가 일원화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며 “방송통신정책은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전부 규제인데, 한국의 방송통신정책이 바로서기 위해 모든 규제업무를 방통위가 관장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OTT의 사례에서 보듯이 방송통신의 융합이 고도화돼 구분하기가 어렵다”며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업무가 두쪽(과기정통부, 방통위)으로 나뉘며 퇴행했는데, 이는 하루빨리 시정돼야 할 업무분장”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같은 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이 위원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왔던 소신”이라며 “이는 향후 과기정통부와 협의, 법개정 등이 필요한데 앞으로 계속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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