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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챔피언 김갑선 vs 복귀전 차유람…LPBA 흥미진진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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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종목을 바꾼 차유람이 22일부터 26일까지 롯데월드호텔(서울잠실)에서 열리는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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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초대 챔피언과 4년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스타가 맞붙는다.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에서 성사된 흥미진진한 빅매치다.

프로당구(PBA) 투어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지난 6월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에 이은 투어 두 번째 대회다.

이번 대회는 '포켓볼 여신'으로 불리던 차유람(32)이 복귀한다고 예고돼 큰 관심을 모았다. 정상급 포켓볼 선수였던 차유람은 지난 2015년을 끝으로 큐를 놓았다. 결혼과 출산으로 공백기가 길어지던 중 3쿠션으로 종목을 바꿔 복귀를 결정했다.

'3쿠션 선수' 차유람의 첫 공식대회가 바로 이번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이다. 차유람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참가한다.

원래 차유람은 조금 더 준비를 한 뒤에 공식전에 나서고 싶어했다. 투어 출범 초기부터 관심을 모으기 위해 주최 측에서 차유람에게 다소 이른 출전을 부탁했고, PBA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차유람도 이를 받아들였다.

현재로선 차유람이 호된 신고식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진 추첨 결과 예선 64강 1라운드 1그룹에 '초대 챔피언' 김갑선과 함께 배정된 것. 마찬가지로 1그룹에 들어간 박수아,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도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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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투어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 결승에서 김갑선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PBA투어 제공) 2019.6.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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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강은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구 동호인들이 흔히 즐기는 이른바 '죽방'과 비슷한 방식이다. 50점 씩을 갖고 시작해 상대가 득점할 때마다 점수가 깎인다. 50점을 다 잃으면 탈락이다. 2명이 탈락하면 남은 2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정해진 시간 안에 탈락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점수가 낮은 선수 2명이 떨어진다.

PBA가 도입한 서바이벌은 변수가 많은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점에서는 처음 공식대회에 나온 차유람에게도 충분히 다음 라운드 진출 희망이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하면 상위 2명에 포함되기는 쉽지 않다.

김갑선은 지난 6월 파나소닉 오픈 우승자다. 당시 결승전에서는 하이런 9점으로 우승을 확정하는 실력을 선보였다. 박수아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로 알려졌다. 차유람으로서는 한 큐 배운다는 입장으로 대회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스스로도 "이번 대회는 그동안 준비한 것을 테스트할 기회"라며 경험쌓기에 초점을 맞췄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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