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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쿠슈너, 500억불 규모 팔레스타인 지원안 들고 중동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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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팔레스타인의 경제개발을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구상을 들고 중동을 순방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의 관계자에 따르면 쿠슈너 보좌관은 제이슨 그린블랫 중동 특사와 국무부 관리 등을 대동하고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차례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지난 6월 바레인에서 열린 중동평화 국제 워크숍을 통해 조성된 모멘텀을 지속하고 경제 구상의 세부사항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중동을 순방하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큐슈너 보좌관이 지난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와 팔레스타인 경제 개발을 지원할 투자 펀드의 설립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쿠슈너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중동평화안의 한 축으로 팔레스타인에 향후 10년에 걸쳐 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야심적인 경제 구상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국제적 지지를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바레인 국제 워크숍에서 연설하는 재러드 큐슈너 선임 보좌관
[로이터=연합뉴스]



직접적 이해 당사국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이를 거부하고 있으나 친미 걸프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정치적 타결이 이뤄진다면 경제 구상도 유망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쿠슈너 보좌관 일행은 이번 순방에서 중동평화안의 중추를 이루는 정치 부문의 구상은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 부문의 윤곽이 언제 공개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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