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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 바라보는 올스타전, 지역순환 vs 고척돔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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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대화 경기운영위원이 20일 창원NC파크에서 ‘2019 KBO 올스타전’ 우천 순연을 알리고 있다. 2019. 7. 20.창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KBO는 올스타전의 경우 지역을 돌며 개최하는 원칙을 지키고 싶다. 특정 지역이 아닌 10개 구단 연고지에 고르게 ‘한여름의 야구축제’를 열기 위해서다. 그 취지엔 공감한다. 그러나 올해처럼 태풍(다나스)으로 올스타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게되면 그 여파가 크다.

태풍의 영향으로 KBO와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이 엉망이 됐다. 이틀동안 미뤄진 퓨처스 올스타전은 팬이 아닌 비와 함께 하다 결국 취소됐다. 미래의 별들이 기량을 뽐낼 기회가 사라졌다. KBO리그 올스타전은 흐린 하늘에 전전긍긍하다 하루 밀린 21일 진행됐다. 다행히 열리긴 했지만 그곳을 찾은 많은 팬들은 일정을 바꾸는 등 여러 고생을 감수해야 했다.

그래서 이번에 창원을 찾은 다수의 야구 관계자들은 올스타전을 고척돔에서 고정으로 진행하자는 목소리를 냈다. A구단 관계자는 “고척돔에서 하면 일정 변동없이 치를 수 있다. 이번 올스타전의 경우 서울에서 오려던 팬들의 다수가 우천 순연으로 일정을 취소했다. 그래도 1년에 한번 열리는 잔치인데 돌아간 팬들이 많다”라며 아쉬워했다.

B구단 관계자는 “고척돔에서 올스타전을 고정으로 하면 날씨의 변수 등에서 자유롭다. 특히 더운 여름에 고척돔에서 하면 팬들도 관전하는데 시원할 것이다. 이번 창원처럼 신축구장 등의 이슈가 있을 때만 타구장에서 예외로 열고 나머진 가능하면 고척돔에서 고정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표시했다.

C선수는 “모처럼 일정이 휴식일이 길어서 올스타전 전후로 개인 일정을 잡아놨는데 완전히 틀어졌다. 만약 고척돔에서 올스타전을 고정으로 하면 KBO도, 구단도, 선수도, 팬도 모두 좋을 듯 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KBO는 장마, 태풍의 영향을 피해 올스타전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척돔처럼 특정 지역 고정은 힘들다는 판단이다. 그런데 올스타전은 1년에 한 번,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행사다. KBO가 과연 비와 태풍을 피해 내년 올스타전 날을 잡을 수 있을까. 그건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올스타전이 열릴 때가 오면 다시 하늘을 쳐다봐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이미 태풍의 북상이 예고된 상태였다. KBO가 창원이 아닌 2차 장소를 섭외해 신속하게 장소변경을 고려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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