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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일하고 싶어요”…한국어 시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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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부족한 노동 인력을 채우기 위해 매년 해외에서 외국인 근로자 5만 여명을 선발해 취업 기회를 주고 있는데요.

태국에서도 한국 취업이 인기가 높아 한국어 학원이 성업하고 한국어 시험장에 수 천명씩 몰린다고 합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우돈타니 지방에 있는 한 학교 운동장에 수험생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따라 한국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입니다.

이 학교를 포함해 태국에서 어제 하루 7천명이 한국어 능력 시험을 치뤘습니다.

[샘/한국 취업 희망자 : "한국에 가서 일하고 싶어요. 태국 경제가 안좋은데 한국서 일하면 정말 좋겠어요."]

올해 한국 취업을 위해 한국어 시험에 응시하는 태국인들은 2만 4천여명.

1차 한국어 시험에 이어 2차 기능시험을 통과하면 한국에서 4년 10개월까지 일할 수 있습니다.

[김지연/한국산업인력공단 차장 : "태국 근로자는 성향이 차분하고 성실해서 한국의 사업주들이 굉장히 선호하는 편입니다."]

전에는 마땅한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경쟁률도 3대 1까지 높아졌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어 시험의 통과 기준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노동인력의 질이 높아지고 있는 셈입니다.

취업 희망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원들도 교실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업중입니다.

태국에만 한국 취업을 준비하는 학원들이 백여 곳이 넘습니다.

[나린 미맛/한국어 학원강사 : "하루 6시간, 7시간 정도 공부하고, 하루에 어휘 50개 정도 외우고 (있어요)"]

단기비자 입국자와는 달리 고용 허가제를 통해 국내 취업한 태국인들의 불법 체류율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유석조 기자 (sj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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