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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가 140분…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풀세트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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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촬영 최인영]



(부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연습경기가 아니라 챔피언결정전을 방불케 하는 접전이었다.

한국전력은 21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4개 구단 친선 연습경기 '2019 부산 서머 매치'에서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혈투 끝에 3-2(17-21 25-22 22-25 25-23 21-19)로 꺾었다.

정식 경기가 아닌 만큼 현대캐피탈은 선수 이름이 아닌 별명이 적힌 연습복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 오후 4시에 시작한 경기는 풀 세트에 듀스 접전까지 이어져 오후 6시 20분이 돼서야 끝났다.

현대캐피탈 집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는 1∼5세트를 모두 뛰며 21득점을 올린 손주상이다.

위기마다 노련함을 발휘한 한국전력의 베테랑 최홍석과 신으뜸은 각각 12득점, 11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신영석, 최민호 등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여 중인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이시우가 25득점, 차영석이 16득점했고, 홍민기와 강병모가 각각 11득점씩 했다.

5세트에서 한국전력은 14-13 매치포인트를 잡아 경기를 일찍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신으뜸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신으뜸은 19-18에서 공격포를 꽂아 넣으며 이전의 실수를 만회하고 경기를 끝냈다.

5천300석 규모 기장체육관에 3천100명의 팬이 찾아왔을 정도로 연습경기를 향한 부산 배구 팬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선수들은 서브 전 박수를 유도하거나, 득점 후 관중석을 향해 손 키스를 보내는 등 쇼맨십도 보여줬다.

'1승'을 거둔 장병철 한국전력 신임 감독은 "연습경기여서 마음을 놓고 준비했다. 긴장했지만, 이 경기가 데뷔전은 아니다"라며 "고참이 잘해준 경기였다. 최홍석이 2세트에서 고군분투해줬고, 마지막에는 신으뜸이 잘해줬다"고 총평했다.

장 감독은 "현대캐피탈에 배울 점이 많았다. 쇼맨십도 좋았다"며 "우리 팀에는 내성적인 선수들이 많다. 팀을 밝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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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서머 매치 단체사진
[현대캐피탈 제공]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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