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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심상정 “비례정당 한계 넘을 것…총선 후보 단일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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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민주당에 정개특위 위원장직 넘긴다”

“거대양당에 맞서 경제운용 능력 증명하겠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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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신임 정의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당대표로서 비례 정당의 한계를 돌파하겠다”며 “총선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은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지역구 당선자 배출을 위해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하겠다. 기필코 승리해 유력정당으로 도약하고 정치 교체를 주도하겠다”며 제21대 총선 목표를 밝혔다.

지역구 돌파에 대한 정의당의 전의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심 대표는 “다음 총선의 첫번째 목표는 다수의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는 것”이라며 “20대 국회의 정의당 초선의원 5명도 전원 재선시키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취임 직후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자들로 주요 당직을 꾸리기도 했다.

정의당이 ‘집권 가능한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단추는 ‘경제’에 있다. 심 대표는 “국민들께서 정의당이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적임자라고는 보시지만, 여전히 실물경제 운용 능력에 대한 검증 과정이 남아있다”며 “오는 8월 안에 ‘그린뉴딜 경제위원회’를 발족해 민주당의 경제 무능과 한국당의 경제공포 마케팅에 맞서겠다. 올해 하반기는 유능하고 준비된 경제정당으로서 정의당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개월 동안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심 대표는 ‘선거제 개혁’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심 대표는 “선거제 개혁이 무위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 그게 제가 당대표로서 해야 할 첫번째 소임”이라며 “다음주 초에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홍영표 민주당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넘겨주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홍 의원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선거제 개혁에 확고한 의지를 가진 분”이라고 평가하며 “지난 민주당의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 통보는 그동안의 정치 문법과 관행으로 볼 때 수용하기 어려운 무리한 일이었지만, 오로지 30년 숙원과제인 선거제 개혁을 위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개특위 제1 소위원장 자리를 달라”는 한국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상 정개특위를 재구성해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의도”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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