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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영선수권] '금지 약물 논란' 쑨양, 4연패 달성해도 명예 회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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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조영준 기자] 중국 수영의 간판 스타 쑨양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 모인 중국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쑨양은 21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4초10이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쑨양은 이 종목 예선 출전자 47명 가운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쑨양은 자유형 400m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2016년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한때 박태환(31)과 라이벌 경쟁을 펼쳤다.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종목에서 역대 4연패를 달성한 이는 3명(그랜트 헤켓-호주, 아론 페어졸, 라이언 록티-이상 미국) 뿐이다. 수영 역사에 남을 대기록에 도전하는 이는 여유 있게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는 오전부터 많은 관중들로 들썩였다.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5, 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의 개인혼영 200m 예선 경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쑨양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중국 선수단도 쑨양이 등장하게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쑨양의 강력한 경쟁자인 맥 호튼(호주)은 3분45초51의 기록으로 예선 5위를 차지했다.

쑨양은 금지 약물 도핑테스트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해 9월 경기 외 도핑 테스트를 거부했다. 또한 혈액 샘플이 담긴 유리병을 훼손했다.

이러한 쑨양의 행동에 대해 FINA는 경고했고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SA)에 제소했다. 이후 CSA의 판결이 늦어지면서 쑨양은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의혹이 사라지지 않은 만큼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쑨양이 예선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는 중국을 비롯한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그는 "나 자신을 믿는다. 오늘 저녁을 기대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쑨양이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달성해도 그가 명예를 회복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이 대회가 끝난 뒤 쑨양의 금지 약물 복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메달을 박탈 당할 수 있다.

쑨양의 금지 약물 문제를 지속적으로 꼬집은 해튼은 "약물로 속임수를 쓴 선수를 존중할 생각은 없다"고 일침했다.

한편 쑨양과 해튼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은 21일 저녁에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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