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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적 요청' 이강인, 모나코전 45분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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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 프리시즌 선발출전

공격포인트 없이 전반 후 교체아웃

최근 완전 이적 원한다는 폭탄발언

감독, "발렌시아 선수" 원론적 답변

중앙일보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왼쪽). [사진 발렌시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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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18·발렌시아)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45분을 소화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랑에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 2019-20시즌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뛰었다.

이강인은 1.5군급 멤버들과 함께 선발로 나섰다. 초반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자신이 선호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는 특유의 정확한 패스와 슈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됐고, 발렌시아는 0-1로 졌다.

이강인은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고 골든볼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러한 가운데 스페인 레반테와 에스파뇰, 네덜란드 아약스와 에인트호번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계약기간이 2022년까지고 바이아웃(계약기간 남은 선수를 데려갈 때 지불해야 할 최소 이적료)은 8000만 유로(1057억원)에 달한다.

지난 18일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완전 이적을 원한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애초 임대가 유력해보였지만, 이강인측이 발렌시아를 아예 떠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셀리오 토랄 발렌시아 감독의 4-4-2 전술과 맞지 않아서 새팀에서 도전을 원한다. 발렌시아 수뇌부가 이강인의 거취를 두고 긴급 회의를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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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감독(가운데)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 발렌시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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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강인은 정상적으로 프리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수페르 데포르테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로드리고 모레노가 팀에 남는다고 생각한다. 만약 공식적인 제안이 오면 고려해볼 생각이다. 이강인의 상황은 로드리고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발렌시아 공격수 로드리고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돌고 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은 지금 우리와 함께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주어진 선수를 선택한다. 이강인 역시 선택권 안에 있는 선수다. 이강인은 현재 우리팀 1군에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남겼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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