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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코앞…환전 수수료 내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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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판] 소심한 재테크 ⑨ 휴가철 환전 꿀팁



한겨레

지난해 이맘때 1140원 아래였던 원-달러 환율이 1180원 언저리로 올랐다. 수수료까지 고려하면 1200원이 넘는다. 원-엔 환율은 1010원에서 1090원 안팎으로 올랐다. 몸값 오른 외화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환전 부담이 커졌지만 솟아날 구멍은 있다. 모바일 환전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 입장에선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환전 혜택 서비스가 크게 늘었다. ‘수수료 제로’를 선언한 서비스도 여럿 등장했다.

우선 우대환율이 뭔지 짚고 넘어가자. 은행은 외국에서 외화를 대량으로 사온다. 그 금액을 매매기준율이라고 한다. 여기에 보관료와 인건비 등을 포함한 수수료를 붙여 고객한테 환전해준다. 우대환율은 은행이 남기는 수수료에서 고객에게 돌려주는 비율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은행이 1달러를 1180원에 사서 수수료 10원을 붙여 1190원을 받고 고객에게 달러를 바꿔준다고 치자. 이때 우대환율 90%라고 하면 은행이 수수료 10원의 10%인 1원만 받는다는 뜻이다.

케이이비(KEB) 하나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하나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의 ‘환전지갑’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고객한테 사실상 100% 우대환율을 제공한다. 수수료가 없는 셈이다. 환전하면 최대 90%의 환율 우대를 받고, 10%는 ‘하나머니’로 적립된다. 포인트 형태인 하나머니는 계좌로 이체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모바일 금융 앱 ‘토스’는 처음 환전하는 고객에게 주요 통화(달러·엔·유로) 환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핀테크 앱 페이코에서는 다음달 31일까지 달러를 환전하면 실적이나 횟수에 관계없이 100% 우대환율을 제공한다. 엔과 유로는 각각 90%, 80% 우대환율을 적용한다. 토스와 페이코 모두 외화 실물은 하나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페이를 통해 우리은행 통장과 체크카드를 새로 발급한 고객에게 첫 환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환전한 돈을 택배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다면 케이비(KB)국민은행 앱 ‘리브’가 답이다. 리브에서 외화 배달 서비스를 처음 신청하면 주요 통화는 90% 우대환율을 적용하고 무료로 배달해준다. 신청일 이틀 후부터 열흘 안에 고객이 지정한 날짜에 배달되니, 여행을 떠나기 전 넉넉히 날짜를 남겨 두고 이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페이코를 이용해 환전 없이 곧장 결제할 수 있다. 미리 원화로 선불 충전하고 일본에 있는 개별 업체들의 가맹점에서 당일 환율을 그대로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1% 남짓 되는 해외 신용카드 수수료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다만 가맹점이 아닌 곳에서는 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환전을 전혀 하지 않고 나가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동남아 등 주요 통화를 쓰지 않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국내에서 달러를 환전한 뒤 현지에서 해당 국가 화폐로 다시 바꾸는 이중환전이 낫다. 주요 통화 이외의 통화는 80~90%의 높은 우대환율을 적용받기 어려운 탓이다. 경제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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