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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종차별 구호 "내가 이끈 것 아니다" 거듭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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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서 자신 처신 옹호…'돌려보내라' 외친 유세 군중엔 "애국적"

연합뉴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선거 유세 도중 민주당 유색 여성의원 4명에 대한 인종차별 공격에 지지자들이 '돌려보내라!'는 구호를 외친 것과 관련, 자신이 이를 이끌지 않았다며 거듭 방어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지난 1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선거 유세 연설에 구호를 외치며 호응하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리트윗하면서 글을 올려 "보시다시피 나는 사람들을 이끌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특히 그들의 구호가 마음에 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저 매우 크고 애국적인 군중일 뿐"이라며 "그들은 미국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지지자들이 '돌려보내라' 구호를 연호한 데 대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거리를 뒀다. 또 "내가 한 말이 아니다. 그들이 그런 거다"라며 지지자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는 유세에서 소말리아 난민 출신 무슬림인 민주당 일한 오마 하원의원을 집중 공격하는 등 유색 초선 의원 4명을 비난했고 지지자들은 "돌려보내라"고 외치며 호응했다.

이를 두고 미 언론에서는 인종차별로 백인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오마 의원과 라틴계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팔레스타인 난민 2세인 라시다 틀라입, 흑인인 아이아나 프레슬리를 상대로 14일부터 "원래 나라로 가라", "싫으면 이 나라를 떠나라" 등의 인종차별 공격을 이어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트윗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돌려보내라' 구호를 외친 군중에 대한 자신의 처신을 계속 옹호했다면서 또한 그가 군중에 대한 찬사를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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