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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로버츠 "후반에 좋아진 류현진, 정상급 투수라는 증거"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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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평소같지 않았던 선발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2-1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오늘은 평소에 보여줬던 커맨드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수비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류현진이 평소보다 좋지 못한 투구를 했다고 평했다.

매일경제

로버츠 감독이 선발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이날 한 이닝에만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어려운 투구를 했다. 2회에는 스트라이크존에 흔들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로버츠는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로 인정받아야 하는 공이 인정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모습이었다. 내 생각에 오늘 주심은 잘했다. 존이 약간 타이트했지만, 꾸준하게 유지했다"며 심판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그러나 4회 2사 이후 안정을 찾으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로버츠는 "아웃을 잡아야 할 때 잡았고, 좋은 공을 던져야 할 때 던졌다. 7회에는 냄새를 맡은 모습이었다.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6회, 7회 후반부로 갈수록 더 좋은 공을 던졌다. 그가 정상급 선수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좋아진 것이 초반에 힘을 아꼈다는 뜻인지를 묻는 말에는 고개를 저었다. "그저 패스트볼, 체인지업에 대한 감각이 안좋았다. 중간에 리듬을 찾았다. 여러 차례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가 감각을 찾기 시작하면 그다음부터는 던지는 법을 안다. 그는 힘을 아끼고 그런 투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책을 남발하고 있는 수비에 대해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우리는 수비를 잘하는 팀이다. 그저 여러 모습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펜으로 나온 마에다 켄타에 대해서는 "역동적이었다. 94마일까지 나왔고 슬라이더도 정확했다. 화요일 선발을 대비해 1이닝만 던지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상대 선발 잭 갈렌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우리 타자들이 낯선 것도 있지만, 그를 인정해야 한다. 잘 던졌다"며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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