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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는 돈놀이?' 롯데의 성적이 더 아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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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하위 벗어나지 못한 채 전반기 마무리

'뿌린만큼 거둔다'는 말이 있다. 시간과 노력, 돈을 들인 만큼의 성과를 보상받는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 옛말은 롯데 자이언츠만은 예외인 듯하다.

그간 롯데는 FA계약으로 큰 지출이 있었다. '억'소리 나는 계약 소식에 롯데 팬들은 물론이고 야구 팬들은 롯데가 FA로 영입한 선수들에 대해 주목했다. 계약 금액이 컸던 만큼 팀에 성과로 보답할 것인지, 혹은 실망을 안겨줄 것인지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있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롯데는 전반기를 승률 0.370(34승 2무 58패)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롯데의 '믿는 도끼'였던 이대호는 롯데의 발등을 찍었다. 올 시즌 94경기에 나와 100안타, 11홈런 0.285의 타율로 부진하다. 심지어는 2군행 여론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2군으로 내려가지는 않았으나 9일부터 6게임 동안 6번타순으로 내려갔다. 25억이라는 리그 최고의 연봉을 받고 있는 이대호에게 일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힘든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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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기아전에서 6경기만에 4번타자로 복귀한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올 시즌 새로이 롯데의 주장을 맡게 된 손아섭의 성적도 아쉽다. 올 시즌92경기에 출장해 103안타 6홈런 타율 0.291을 기록하고 있다. 연봉 15억으로 리그 타자 중 세 번째로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이다.

보통 고액 연봉 선수의 중요성은 야구생활을 비교적 오래 한 베테랑이라는 점에 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분위기나 외부요소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베테랑 선수들이 팀에서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며, 후배들이 믿고 도전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주어야 선순환이 가능하다.

신진육성을 목표로 하던 양상문 감독이 이렇다 할 발굴 없이 감독직을 물러난 것 또한 이러한 배경이 한 몫을 한다. 높은 연봉의 선수들에게 팬들이 더 많이 기대하는 이유인 동시에 롯데 팬들에겐 더 아쉬운 까닭이기도 하다.

청춘스포츠 정지윤 기자(yang@cheong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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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청춘스포츠 9기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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