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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이란 유조선 나포에 즉각 반환 요구…중동 긴장 고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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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제 해운 규정 따르지 않아 나포"

헌트 "외교적 해결 모색 동시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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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만 호르무즈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들(기사 내용과 무관함).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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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만 해역에서 영국 국적의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영국은 즉각 반발하며 즉각 반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유조선 나포로 인해 영국이 이달 초 이란 선박을 나포한 후 조성된 국제유류 수송로를 따라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영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항으로 향하던 자국의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가 걸프만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갑자기 항로를 바꾼 뒤 이 선박에 대한 정보를 긴급하게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TV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국제 해운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란 해군의 요청에 따라 이 유조선을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이란과의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제재를 가한 이후 점점 더 경색되어온 이란과 서방국가들 사이의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영국 해군은 지난 4일 원유를 시리아로 밀반입하며 유럽연합(EU)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지브롤터에서 이란 유조선을 나포한 바 있다.

이란은 보복 의사를 밝혔고 며칠 후 이란 선박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영국 소유 유조선을 봉쇄하려 했다. 하지만 당시 영국 왕립 해군 군함과 대치하면서 퇴각했다.

영국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국적 선박과 라이베리아 국적 선박을 압류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걸프만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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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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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당국이 2척의 선박을 나포한 것에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영국 국적 선박과 라이베리아 국적 선박 등 두 선박의 석방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국가안보(COBR) 회의에 곧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나포는 용납할 수 없다"며 "항행의 자유가 유지되고 모든 선박이 이 지역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덧붙였다.

헌트 장관은 이란 주재 영국 대사가 이란 외무부와 접촉해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영국이 국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유조선 나포에 대해 신중하지만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항행의 자유가 제한된다면 가장 큰 패배자는 이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해 이번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비행기에 탑슬 중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도 통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헌트 장관은 "군사적 옵션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는 외교적 해결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헌트 장관은 "항행의 자유가 제한되면 가장 큰 패배자는 이란이 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그들에게 이익이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영국과 대화하겠다고 밝히며 영국에 힘을 실어주는 입장을 나타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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