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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성비 좋은 3천만원대 가솔린 SUV…엑스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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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무난하다’는 말은 이렇다 할 단점이나 흠잡을 만한 것이 없을 때 많이 사용한다. 다른 말로 하면 기본기가 탄탄하다고도 할 수 있다.

올해 1월 닛산코리아가 출시한 준중형 SUV 엑스트레일이 그렇다. 화려함 외관이나 첨단 IT 기술이 도드라지진 않지만 기본기에 충실하다. 단단하면서도 노면 충격을 제대로 완화하는 서스펜션 세팅과 내구성이 검증된 파워트레인, 부족함 없는 공간 활용성 등 패밀리 SUV가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 특히 200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600만대 이상 판매된 사실은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SUV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SUV의 판매량이 덩달아 오르진 않는다. 소비자 입맛에 맞는, 한 마디로 ‘살 만한 차’와 ‘아닌 차’로 갈린다고 볼 수 있다.

2015년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와 지난해 BMW 화재게이트는 디젤 중심이던 SUV 시장에 대한 반전을 만들어냈다. 지난해부터 디젤 엔진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솔린 SUV 판매가 늘고 있다. 디젤 엔진 일색이던 SUV 라인업에 가솔린 모델이 가세하는 것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환경오염 주범으로 디젤 엔진이 지목된 것 역시 가솔린 SUV 출시와 판매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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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레일에는 2.5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와 조화돼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4.2kg.m를 발휘한다. D-step을 적용한 무단변속기다. 운전자 임의로 엔진회전수를 오르내리면서 빠른 변속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심심할 것만 같은 엑스트레일의 드라이빙에 운전의 재미를 더한 구성이다. 복합연비 역시 2WD 기준 11.2km/L로 준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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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WD 모델을 선택하면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서 안정성을 높인다. 4WD 오토 모드로 설정하면 주행 상황에 맞춰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스스로 제어한다. 험로 탈출에 용이하다. 특히 40km/h 이하에서 동작하는 4WD 락 모드가 SUV다운 강인함을 더한다. 앞·뒤 바퀴로 50:50 동일한 구동력을 배분한다. 노지 캠핑과 같은 험한 길을 주행해야 할 상황에서 빛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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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레일에 적용된 인텔리전트 트레이스 컨트롤은 네 바퀴 브레이크 압력을 개별적으로 조절해 코너링에서 안정감을 높여준다. 코너에서 과격하게 밀어붙여도 생각 외로 안정적이다. 부드럽게 조율된 서스펜션이 으레 보여주는 롤링이 심한 코너링과 거리가 있다. 제대로 도로에 밀착한다. 요철을 부드럽게 넘는 실력도 수준급이다. 탄탄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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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비도 기대 이상으로 넉넉하다. 인텔리전트 차간 거리 제어(ACC)가 전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달리는 것은 물론 앞차와의 거리도 조절해 준다. 이 외에도 비상 브레이크,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4WD Tech에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까지 적용된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엑스트레일의 외관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하다. 닛산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 중 하나인 ‘V’모션 그릴과 LED 헤드램프가 눈길을 끈다. 리어램프는 LED와 할로겐을 섞었다. 무난하고 군더더기 없는 엑스트레일 디자인은 도심용 SUV로 적합하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장비도 그득하다. 열선 스티어링휠과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후방카메라,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대표적이다. 1열 통풍시트는 달리지 않았다. 옥의 티가 있다면 해외에서 출시된 지 3년이 지나 실내 디자인이 올드해 보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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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카답게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2705mm의 휠베이스는 현대 중형 SUV 싼타페(2765mm)보단 짧지만 준중형 SUV 투싼(2670mm)보단 35mm 더 길다. 2열이나 트렁크 공간에서의 부족함을 느끼기 어렵다. 가령 2열은 앞뒤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을 지원한다. 2열 시트는 40:20:40으로 폴딩도 가능해 다양하게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트렁크는 진짜 매력적이다. 기본 용량은 565L지만 2열 시트를 모두 폴딩하면 1996L까지 공간이 확장할 수 있다. 2단으로 나눠 쓸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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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레일의 최대 강점은 인텔리전트 차간 거리 제어(ACC)가 전 모델에 장착된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달리는 것은 물론 앞차와의 거리 유지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비상 브레이크,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상위 옵션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최상위 트림인 4WD Tech에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까지 장착된다. 차선 중앙을 정확하게 물고 가진 않지만 운전을 보조하는 수준으로 사용할 땐 무리가 없다. 장거리 주행에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기자가 타 본 4WD 모델에는 오토 모드를 마련했다. 4WD 오토 모드를 사용하면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스스로 제어한다. 필요에 따라 40km/h 이하에서 작동하는 4WD 락 모드를 실행하면 앞·뒤 바퀴에 50:50으로 동일한 토크를 배분해 험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엑스트레일은 매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신 편의·안전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경쟁 모델과는 달리 적극적인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점도 매력 포인트다. 도심형 SUV지만 세미 오프로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주중엔 도심형 SUV로, 주말엔 가족과 함께 캠핑과 낚시 등 레저용 자동차로 사용하기 충분하다. 엑스트레일의 가격은 2WD 3460만원, 4WD 3750만원, 4WD Tech 4120만원이다. 각종 프로모션을 감안하면 2WD 모델은 3000만원대 초반, 4WD 모델은 3천만원대 초중반에 입할 수 있다. SUV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글로벌 600만대 판매로 검증된 엑스트레일을 시승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 줄 평

장 점 : 기본으로 장착되는 어드밴스드 크루즈 컨트롤, 부드러운 승차가

단 점 :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 실내 디자인이 올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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