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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영 공주서 광주 여왕으로”… 김서영의 당찬 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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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경영 21일 스타트… 메달 도전장

리우 3관왕 헝가리 호수, 큰 장벽… 올해 FINA대회서 두번 우승내줘

최고기록 격차 있지만 변수 많아… “亞경기 우승 때보다 체력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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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바다 헤쳐온 25km… 승부는 0.3초에 갈렸다 프랑스 악셀 레몽(오른쪽)이 19일 전남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오픈워터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남자 25km 경기에서 러시아의 키릴 벨랴예프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터치패드를 찍고 있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이날 이른 아침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레몽은 4시간51분06초20을 기록해 2위 벨랴예프에게 단 0.3초 차로 앞서며 우승했다. 대회 조직위는 다나스의 영향에 따른 기상 악화에 대해 오전 5시까지 회의를 진행한 끝에야 오전 8시 시작하는 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여수=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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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꽃’이라고 불리는 경영 개막이 21일로 다가오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이 가운데 여자 개인 혼영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한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25·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이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맞붙을 세계 최강 호수 커틴커(30·헝가리)의 정면승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선수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린다. 김서영이 지난해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개인혼영 200m)을 목에 걸었다고 하지만 그가 상대할 호수는 차원이 다른 선수다. 호수(175cm)와 김서영(163cm)의 키 차이도 10cm가 넘는다. 과거부터 국제대회에서 호수를 본 수영 관계자들은 “가슴팍이 두껍고 광배근이 발달해 체구가 더 커 보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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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코치’를 만난 뒤 상승세를 달린 두 선수의 행보는 일면 비슷하다. 2013년 경북도청에 입단하며 김인균 감독을 만난 김서영은 망가진 몸을 추스르고 2017년 무렵부터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내밀 만한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아시아경기 개인혼영 200m에서는 당시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을 보유했던 일본의 오하시 유이(24)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개인혼영 400m에서도 메달권 밖이라는 예상을 깨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인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세계대회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호수는 2013년 개인코치와 결혼한 뒤 황금기를 맞았다.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부터 3회 연속 개인혼영(200m, 400m) 왕좌는 호수의 차지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개인혼영을 포함해 배영 1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3관왕에 올랐다. 광주 대회에서 개인혼영 4연패에 도전하지만 수영선수로 노장에 속하는 30대에 접어들었고, 지난해 전성기를 함께해온 개인코치와 이혼하는 등 변수가 생겼다.

김서영과 호수는 올해 4, 5월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챔피언십에서 두 번 만났다. 개인혼영 200m에서 호수는 두 번 연속 금메달을, 김서영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김서영은 국내에서 개최하는 대회를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호수는 한국과 여름철 기온 및 습도가 비슷한 싱가포르에서 막판 담금질에 돌입했다.

김서영은 17일, 호수는 18일 광주에 입성해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둘은 경영 종목 첫날 개인혼영 200m 예선을 시작해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개인혼영 400m에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인균 감독은 “40여 일간 진천선수촌에서 진행한 마무리 훈련은 계획대로 잘됐다. 아시아경기 때보다 체력이 좋아지는 등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은 19일 열린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준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93.90점을 기록해 4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3m 스프링보드 4위로 2020년 도쿄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우하람은 올림픽 진출권을 한 장 더 추가했다. 다이빙에서는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12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광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