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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가정에 충실하겠다"…'마약 투약' 혐의 배우 정석원 선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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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정석원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1차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정석원(34)이 항소심 법정에서 반성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정씨는 19일 서울고법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반성하며 많은 사람을 도와주고 살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해 2월 초 호주에서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같은 달 8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그는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1심 재판부는 "정석원이 마약을 투약한 행위는 해외여행 중에 호기심으로 한 1회성 행위로 보인다"며 그의 혐의 일부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재판부의 일부 무죄 판단에 항소했다. 검찰은 2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정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렀고, 수사 과정에서 자백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씨가 한 가정의 가장이자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는 30일 오전에 이뤄진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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