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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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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2019]글로벌 e스포츠 페스티벌로 진화한 WCG, 中 시안서 힘찬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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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게임진

18일 중국 시안 취장 지구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WCG 2019 시안’ 개막했다. WCG는 이로써 지난 2013년 행사가 중단된 이후 7년만에 실크로드의 시발점이자 현재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시안에서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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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스포츠 페스티벌로 진화한 WCG가 실크로드의 심장인 중국의 시안 취장 지구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WCG(대표 이정준)은 18일 중국 시안 취장 지구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WCG 2019 시안’의 개막을 선언했다. WCG는 이로써 지난 2013년 행사가 중단된 이후 7년만에 실크로드의 시발점이자 현재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시안에서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WCG 권혁빈 조직위원장을 비롯 이정준 WCG대표 왕용 서안시 부시장, 서안시 및 취장지구 정부 관료, 권계현 삼성전자 중국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2000여명의 관중들이 자리를 메워 WCG의 인기를 실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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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WCG 조직위원장이 WCG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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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펼쳐지는 행사이지만 ‘WCG 2019 시안’은 양과 질적 측면에서 여느 대회를 압도했다.

예선전 참가 선수만 111개국 4만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결선전에는 34개국 506명의 선수들이 챔피언쉽을 목표로 3일간 열띤 경쟁을 펼친다.

권혁빈 WCG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은 전세계 e스포츠 역사에서 매우 의미있는 순간으로 게이머와 게임개발자들의 강렬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며 “e스포츠는 사람들 안에 잠재돼 있는 열정과 가능성을 일깨우며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소통, 프렌드십을 더욱 발전시키고 이 세상이 더욱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WCG 2019’ 시안이 평화와 협동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서로간의 간극을 메우고 이해와 관영을 만들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기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왕용 시안 부시장은 축사에서 “e스포츠는 문화산업의 중요한 부분이며 시안은 이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e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며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키울 수 있는 스포츠로 시안은 중국 e스포츠 사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CG 2019 시안’의 주요 종목으로는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밸브 ‘도타2’, 텐센트 ‘왕자영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하스스톤’‘워크래프트3:프로즌쓰론’ 등 6종목이다.

# WCG로 진화하는 e스포츠

시안 취장지구에서 개최되는 ‘WCG 2019’는 ‘Beyond The Game More Than Sports’를 지향한다. 즉, ‘스포츠 이상의 게임’을 추구한다. 이런 점에서 ‘WCG 2019’는 예전 단순 게임 수준에 머물렀던 e스포츠를 ‘스포츠’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런 점에서 ‘WCG 2019’에서는 다양한 e스포츠 관련 행사와 부대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특히 콘텐츠와 접목된 문화 페스티벌은 ‘WCG 2019’가 새롭게 태어난 이유를 보여준다.

이는 권혁빈 조직위원장이 축사에서도 밝혔듯이 e스포츠가 평화와 협동의 플랫폼으로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문화적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다.

‘WCG 2019 시안’이 취장지구 국제 컨벤션센터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MIT 미디어 랩에서 개발한 블록 코딩언어로 아이들이 쉽게 창작품을 개발할 수 있는 코딩 프로그램과 신체 동작 기술이 탑재된 로봇과 e스포츠의 결합을 보여준다. 또한 AI스포츠의 미래를 제시할뿐 아니라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 VR게임도 선을 보인다.

e스포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컨퍼런스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경험하는 B2B 중심의 컨퍼런스를 통해 e스포츠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중국 최초의 TED 공식 행사가 진행된다. TED행사 최초로 진행되는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로 창의와 혁신 변화에 대해 지식과 영감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콘텐츠 행사로 세계적 트렌드를 주도하는 음악장르인 EDM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EDM 페스티벌과 코스튬 경진대회도 이어진다.

WCG측 관계자는 “시안은 프로게임단 WE연고지로 신흥 e스포츠와 게임 산업 선도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역사의 중심으로 새로운 중국 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시안에서 e스포츠 페스티벌로 진화하려는 WCG의 취지와 적합해 시안을 선택했다”며 “개막식을 시작으로 WCG가 세계 e스포츠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시안=안희찬기자 chani@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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