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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젊은 선수로 꾸려진 SK 전반기 최종전, 1위의 여유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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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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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기회를 주는 거예요".

SK 와이번스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이자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64승1무30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7경기 반 차, 승패마진 +34를 기록 중인 SK는 이날 선발 김광현을 내세우는 대신 이원준이 선발 등판한다. 올스타전 선발로도 나서야 하는 김광현에게는 일찌감치 휴식을 부여했다.

이원준은 시즌 첫 등판을 선발로 하게 됐다. 팀에서도 장기적인 선발 자원으로 내다보고 있는 자원이다. 2017 1차 지명으로 SK 유니폼을 입은 이원준은 지난해 구원으로 2번, 선발로 1번 등판한 기록이 있다. 작년 6월 17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 했으나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1군의 벽을 느꼈다.

1년 여 만에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투구수는 70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던져주면 고마울 것"이라고 웃었다. 염 감독은 "우리가 원준이에게 바라는 건 없다. 기회를 주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나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선발 만큼이나 타선에서도 새 얼굴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이날 SK는 김강민(중견수)-노수광(좌익수)-최정(3루수)-로맥(1루수)-정의윤(우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에 김성민이 지명타자로 데뷔 첫 선발 출전하고, 이어 이현석(포수), 정현(유격수), 최준우(2루수)의 젊은 선수로 키스톤을 꾸렸다.

필승조 서진용과 김태훈이 연투로 게임조에서 빠진 상황, 염경엽 감독은 "오늘 쥔 카드가 많지 않고, 버틸 카드가 세지 않다"고 말했다. 미래를 본다면 SK로서는 이날 경기의 승패 만큼 새 얼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온 힘을 쏟기보다 후반기, 그리고 더 먼 곳을 보는 1위 팀의 여유이기도 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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