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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文대통령 만난 황교안 "한·일 정상 마주 앉아라" [日 경제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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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靑서 日수출규제 회동
文 "초당적 합의로 지혜 모으자" ..늦어지는 추경처리 협력도 당부


파이낸셜뉴스

한자리에 모인 5당 대표/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 앞서 여야 5당 대표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손학규 바른미래당·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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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일본 정부의 '대한(對韓) 수출규제'조치 대응방안을 놓고 열린 회동에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쳤다. 문 대통령은 '초당적 협력과 조속한 추경안 처리' 등을 당부한 반면, 황 대표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과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초청 회동'에서 국정 현안을 놓고 사실상 처음으로 마주 앉았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회동에는 황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꼭 필요한 일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합의하고 공동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국민들께서 매우 든든해하실 것"이라며 "지금 가장 시급하고 주요한 일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서 당장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또 우리 주력 제조산업의 핵심 소재 부품들의 지나친 일본 의존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가 엄중한데 경제대책으로서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추경을 최대한 빠르게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이라며 추경 처리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여야 대표 중 첫 발언자로 나선 황 대표는 정부의 대응방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문 대통령이 해결사로 직접 나서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황 대표는 "정부가 별다른 대책 없이 말로 국민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말과 감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 핵심적인 것은 양국 정상 간에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조속히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해서 양국 정상이 마주 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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