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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델리오 대표 “기업용 블록체인에 네트워크 토큰 더하면 활용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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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델리오 대표 "일반 암호화폐와 다른 기업용 블록체인 토큰 필요"

기업, 금융비용 절감 가능·기업만의 독점 생태계 구축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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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플랫폼에서 확대된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 기업의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됐다. 지난 1월 발표된 포스코경영연구원의 보고서 ‘기업용 블록체인, 무엇이 다른가’에 따르면 기업들은 거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을 이용해 기존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삼성SDS, KT 등 국내 기업도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이때 기업용 블록체인이 단순한 ‘공공 거래 장부’에 그치지 않고 암호화폐와 같이 쓰일 경우 그 활용성이 높아질 수 있다.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업용 블록체인의 모든 것’ 밋업에서 정상호 델리오 대표는 “기업용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토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일반적인 암호화폐와 다르다”며 “기업용 블록체인만을 위한 네트워크 토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네트워크 토큰의 목표는 기업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안정적인 가치교환 수단이 되는 것이다. 전 세계 어디서든 쓰일 수 있는 일반 암호화폐와 다르게, 기업용 네트워크 토큰은 해당 기업 생태계에 묶여 있다. 또 비트코인(BTC) 같은 기축 암호화폐로 쓰이지 않고 가치교환 수단의 역할만 맡는다. 따라서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는다.

정 대표는 이 네트워크 토큰이 기업용 블록체인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용 네트워크 토큰은 기업이 금융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에 쓰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 토큰이 고객 리워드 등으로 쓰일 경우 기존에 쓰이던 기업 포인트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 정 대표는 “기업용 네트워크 토큰은 기업이 그 기업만의 독점적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끔 돕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기업 생태계 내에서만 사용되는 네트워크 토큰이 고유 가치를 만들 경우 외부 암호화폐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용 네트워크 토큰도 그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 외부에서 상용화된 토큰과 기업용 네트워크 토큰을 상호 교환하는 시스템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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