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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검찰송치' 강지환, '성폭행'은 인정→'마약 의혹'엔 묵묵부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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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성폭행 혐의로 구속수사중인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검찰로 넘겨졌다.

18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준강간 혐의로 성남지청으로 구속 송치했다. 지난 12일 구속영장실질심사 이후 6일만에 취재진 앞에 선 강지환은 검은옷, 검은 모자, 검은 마스크 차림으로 고개를 떨군채 빠르게 이동했다.

이날 강지환은 “뒤늦게 혐의를 인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마약 의혹은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채 현장을 떠났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자신의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신 외주 스태프 여성 A, B씨를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 집에 갇혀있다”라는 A씨 친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 현장에서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당시 강지환은 “술을 마신것까지만 기억난다”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법무법인을 통해 성폭행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자신이 저지른 죄값도 달게 받겠다 했다. 또 지난 1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했을 당시에도 “동생들이 나로 인해 기사, 댓글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오빠로서 미안하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후 A씨 등이 속한 업체에서 합의를 종용하고 협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17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강지환이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이를 말리는 경찰의 제지에도 응하지 않았다는 보도로 또 다시 충격을 안겼다.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놓고 태연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는게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피해자들이 숨이있는 방 역시 강지환이 안내했다고 알려져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마약 및 불법약물 투약 의혹도 더해졌다.

사건을 파헤치고, 까면 깔수록 의혹 투성이다. 그러나 성폭행 혐의는 빠르게 인정했던 강지환이 마약 의혹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향후 수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강지환은 이번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TV조선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고 한주간의 휴방 후 서지석이 대체 투입됐다. 방송 역시 단축 종영될 예정이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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