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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 시즌 '최다도움' 박주영 "동료들 덕분에"[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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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FC서울


[구리=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박주영(34)은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서울의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은 18일 경기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전북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경기 각오와 출사표를 남겼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한다. 박주영은 “전북이라는 강팀을 맞아 홈에서 팬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올시즌 5골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쌓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도움(종전 4도움)까지 기록했다. 박주영은 “제가 세트피스에서 전담 키커를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도움을 올릴 기회가 왔다. 개인적으로 킥이 부족할 때도 있는데 선수들이 골을 잘 넣어줘서 그런 것 같다. 제가 선수들에게 고마워 해야 할 부분”이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올시즌 K리그1 21경기에 출전했다. 부상 없이 모든 경기에 나섰다. 박주영은 “동계훈련 때까지만 해도 많이 뛸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계획을 갖고 시즌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부상 없이 뛰고 싶었다. 한 경기 한 경기 준비를 잘해 도움이나 골을 넣어 팀이 많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중 경기가 있으면 힘든 때도 있다. 감독님께서 조절해주신다. 경기 전에도 시간을 많이 신경써주신다. 여유를 갖고 할 수 있다. 편하게 이야기하며 관리하고 있다. 힘들거나 피곤한 상태는 아니다. 컨디션은 좋다”라며 체력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지난 시즌 서울은 강등 위기를 격었으나 올시즌엔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박주영은 “딱히 선수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지 않는다. 잘하는 부분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고요한이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안 보이는 곳에서 하대성, 오스마르 등이 함께하고 있다. 팀이 끈끈해지고 있다.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라며 달라진 팀 분위기가 성적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밝혔다.

전북전이 중요하다. 서울은 전북전 4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에는 승리해 연패를 끊어야 한다. 박주영은 “연패를 한 게 이번 경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 잘 준비하고 있다. 홈에서 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가면 된다. 앞으로의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그보다 팀으로 전북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가 중요하다. 주장을 위시해 어린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홈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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