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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케빈 스페이시, 성추행 혐의 벗어... 검찰이 기소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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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 "증거 영상 담긴 스마트폰 분실했다"... 증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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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케빈 스페이시(자료사진) ⓒ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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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3년 전 1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에서 벗어났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스페이시의 성추행 혐의를 수사한 검찰은 고소인의 증언 거부로 재판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스페이시에 대한 기소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시는 지난 2016년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술집에서 일하던 당시 18세 남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스페이시가 자신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며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스페이시의 변호인은 고소인이 고의로 영상을 조작했거나 스페이시의 결백을 입증할 자료를 삭제했을 수 있다며 스마트폰을 조사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은 스페이시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고소인은 경찰로부터 돌려받았던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며 제출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스마트폰에서 어떤 자료도 삭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시 측이 고소인의 증거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자, 고소인의 변호인은 불리한 증언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5조를 내세워 더 이상의 증언을 거부했다.

결국 검찰은 고소인의 증언 거부로 재판이 불리해지자 기소를 철회하기로 했다. 다만 고소인의 변호인은 "고소인과 그 가족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엄청난 용기를 보여줬다"라고 두둔했다.

<아메리칸 뷰티>, < LA 컨피덴셜 > 등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연기파 배우로 명성을 쌓은 스페이시는 최근 여러 건의 성추행 의혹에 휘말리면서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중도 하차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형사 기소로 이어진 이번 사건에서 혐의를 벗게 됐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내가 하지 않은 일로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윤현 기자(goodwill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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