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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민주콩고 에볼라 확산에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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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에볼라 관련 두 번째 비상사태 선포

"에볼라 확산 막기 위해 많은 자금과 지원 필요"

뉴시스

【베니=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17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민주콩코 베니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희생자를 묻는 모습. 2019.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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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WHO는 민주콩고에서 총 2512건의 에볼라 감염 확진이 이뤄졌다며 이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자금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의 통제를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 계획을 실현하는 데는 수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세계가 에볼라 확산에 주목을 해야 할 때다. 노력은 두 배로 늘려야 한다. 우리는 민주콩코와 연대해 에볼라를 종식시키고 더 나은 보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 1년 동안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대담한 작업이 이뤄졌다. 우리는 WHO 뿐 아니라 정부, 파트너, 지역 사회 등 함께 노력한 이들에 빚을 졌다"며 더 많은 이들이 에볼라 대처를 위해 힘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금까지 WHO가 모금한 금액은 각국 기부자들이 약속했던 액수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에볼라와 관련해 비상사태가 선포되지 않아 기부 철회 내역조차 확인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비상사태가 선포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제 핑계가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WHO의 발표는 며칠 전 르완다와 접경한 민주콩고 동부 최대 도시 고마 시(市)에서 에볼라 감염환자가 확인된 가운데 나왔다.

WHO의 발표에 에볼라 전문가들과 구호단체들도 환호를 보냈다.

국제 구조위원회(IRC)의 밥 키친 부국장은 "민주콩코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억제에 실패한다면 바이러스는 대도시와 국경을 넘어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동체의 신뢰 부족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이 지역에 대규모의 국제기구가 유입됐으나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추세다. 지역 사회는 당혹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WHO 비상사태 위원회는 관련 전문가들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3차례나 에볼라와 관련해 비상사태 선포를 거부한 바 있다.

WHO는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2009년 멕시코 신종플루(일명 돼지독감), 2014년 중아아시아 소아마비, 2014년 서아프라카 에볼라 확산, 2016년 브라질 지카바이러스 확산 이후 5번째다.

WHO 비상사태 위원회는 3개월 이내에 다시 모여 에볼라 비상사태를 유지할 것인지,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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