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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27일, 내달 1일… 류현진, 사이영상 향한 운명의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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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류현진(32·LA 다저스)의 2019시즌 상반기는 메이저리그(MLB) 특급 투수로서의 자신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의 위력적 투구를 이어가며 모든 팬들에게 류현진의 이름이 각인됐다. 이제 한발 더 나아가 야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길 때다. 이번 시즌 리그 최고 투수 단 한명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향한 레이스를 본격화 한 것. 지난 15일 하반기 첫 등판에서 수비진의 난조 속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버텨내며 일단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런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향한 운명의 등판들에 나선다. 20일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 나서고, 이후 등판 일정이 일정하게 지켜질 경우 27일 워싱턴 원정, 8월1일 콜로라도 원정에 나선다. 당초 다저스가 하반기 초반 훌리오 유리아스를 선발로 투입해 6선발을 일시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돼 등판 일정이 유동적이었지만, 17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5선발 유지를 밝혀 일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경쟁자인 맥스 슈어져(35·워싱턴)가 지난 6월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며 한발 앞서간 상황에서 세 경기 모두 놓칠 수 없는 결전들이다. 마이애미는 ML 30개 팀 중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부문 최하위 팀으로 특히 최다 홈런이 13개에 불과할 정도로 장타력에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는 중이다. 류현진으로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아있었던 후반기 첫 등판의 불운을 씻어내고 사이영상 레이스를 위한 기반을 쌓기 좋은 상대인 셈이다.

27일에는 슈어저의 소속팀 워싱턴과 상대한다. 이때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주자간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전반기 막판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슈어저가 22일 애틀랜타전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복귀가 계획대로 이루어질 경우 류현진은 27일 사이영상 레이스 중반 흐름을 결정할 운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여기에 다음달 1일 콜로라도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거칠 것이 없는 류현진이 극복해내지 못했던 단 두 가지, ‘투수의 무덤’ 쿠어스필드와 ‘천적’ 놀런 에러나도(28)에 다시 도전하는 경기다. 빛나는 투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9안타를 맞으며 무려 7개의 자책점을 내준 바 있다. 상대전적이 5할이 넘은 에러나도에게도 홈런을 허용했다. 유독 아픈 기억이 많은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또 한번 무너질 경우 리그 최고 투수를 향한 레이스에 급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만약 이를 이겨낼 경우 오히려 추진력이 돼 사이영상을 향한 질주에 급피치를 올릴 수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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