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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코리아] 위키박스 : 무인택배함에 스마트함을 더하겠다는 구상은 성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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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스케일업 프로젝트 팀은 두 스타트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1년 가까운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요. 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무인 택배함 플랫폼을 준비하는 위키박스는 무인택배함 수요가 증가해 계약 수주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또 무인택배함을 이용한 새로운 세탁 서비스도 개시했다는데요.

지난 기간 동안 위키박스는 어떤 경험을 얻었을까요? 또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위키박스의 요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위키박스가 찾은 목표, 하면 된다는 자신감"

"세에~탁"

중앙 관제가 가능한 무인택배함을 만드는 위키박스는 2018년 11월 서울시 구로구의 한 오피스텔(500세대)을 대상으로 세탁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어 2019년 1월 서울 신길동의 한 아파트 1,700세대를 포함해 총 2,200세대까지 세탁 서비스를 확장했다. 세탁 서비스는 무인택배함을 활용한 첫번째 생활서비스다. 이제 약 반년 가량 경험이 쌓였는데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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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박스의 세탁 서비스 '위키 워시' 홍보 자료, 출처: 위키박스 홈페이지 >

위키박스 김규성 대표는 "비즈니스모델이 풍부해지고 있습니다. 세탁 서비스와 함께 쌓이기 시작한 데이터는 이제 확신을 줍니다. 늘어나는 회원 DB와 서비스 규모는 서비스 초기 대비 100배 가량 성장했습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성장률이나 매출 규모, 회원 DB 확장 등 수치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추구한 생활서비스가 예상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는 점입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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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박스 김규성 대표 >

위키박스는 세탁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활 서비스를 확장하려고 한다. 바보상자 철제 보관함에 지나지 않았던 무인택배함에 스마트 서비스를 부여한 것이다. 사업 초기에 막연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감이 시장 테스트와 직접 경험을 통해 '맞았구나!'라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하면 될까?'라는 불안에서 '하면 된다!'라는 확신으로의 변화는 매우 컸다. 김 대표는 "늘어나는 수치에 내부 직원들의 마음가짐부터 달라졌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회원 1명이 한달에 세탁은 얼마나 하는지, 아파트 세대원 중 회원 확보는 최대 몇 %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등 위키박스만이 쌓을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만들어 가야 하는지도 찾았다. 확신과 목표를 동시에 찾았기에 직원 모두의 발걸음은 힘차고 가벼워졌다.

당면 과제는 '거점확보'다. 오피스텔과 아파트처럼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거점이 더 필요해졌다. 거점만 확보하면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연동해 윈윈할 수 있는 확신이 생겼다. 위키박스 생활 서비스를 체험한 뒤 늘어나는 회원을 보며 몇 가지 전략도 세웠다. 브랜드 전략이다. 위키박스 자체를 모르는 소비자에게 설명하는 홍보/마케팅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입소문을 낼 수 있는 전략을 함께 운용할 수 있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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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박스의 세탁 서비스 홍보물, 출처: 위키박스 >

세탁 서비스에 대한 협력사도 생겼다. 세탁소와 위키박스간 물류 서비스를 담당하 청년 벤처 기업 '스토리박스가 설립됐고 이들도 성장 중이다. 직원은 2명에서 3명으로 늘었고, 서비스 시작 반년만에 매출은 10배 가량 성장했다. 김 대표는 "스토리박스에 합류한 직원은 20대 여성입니다. 직접 체험하고 성장하는 모습에서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에 젊은 직원이 함께해서 내부적으로 힘이 많이 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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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박스의 세탁 배달 차량 >

이처럼 서울 구로구에서 얻은 데이터와 경험, 청년 벤처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서울시내 다른 지역에서 일자리 창출 관련 기관과 지역 기반 서비스에 대해 협의도 시작했다. 해당 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서 있어, 위키박스 생활 서비스를 적용하면 기초단체 내 일자리창출과 주민 서비스 향상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스케일업 프로젝트, 위키박스라는 브랜드를 얻다"

올해 6월 기준, 현재 확정된 위키박스의 매출은 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 목표 매출은 30억 원으로, 연말이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스케일업 프로젝트 시작 후 경험하고 있는 변화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스케일업 프로젝트 이후 위키박스를 향한 외부 시선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저 택배함을 만들어 판매하는 제조사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받고 있다. 백화점, 공유오피스, 자동차 업체 등이 서비스 제휴를 문의하기 시작한 것. 위키박스가 생각하고 있는 생활 서비스가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사업을 함께 확장하길 원하는 공급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들어오는 제휴 문의 내용 자체도 달라졌다. 이미 설치된 무인택배함을 위키박스로 교체하고 싶다는 문의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기획할 수 없겠냐는 문의가 늘었다.

다만, 김 대표는 몇몇 업체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한 대기업은 업무 제휴를 논의하는 도중에 자신들만의 독자 사업으로 선회하는 일도 있었다. 1시간 예정이었던 미팅 시간이 3시간 가까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대표는 위키박스의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모델만 가져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일명 '스타트업 아이디어 빼먹기'에 가까운 행태는 이제 그만 사라졌으면 좋겠다 것이 김 대표의 작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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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박스 세탁 서비스 프로세스, 출처: 위키박스 >

무인택배함과 소프트웨어(앱)은 계속 업그레이드 중이다. 관련 서비스를 현장에서 가장 빠르고, 많이 듣고 있는 것이 위키박스다. 비대면 생활 서비스를 협력 업체들의 요구에 맞춰 납품하는 B2B 서비스 모델도 늘었다. 이에 따라 앱과 관리 솔루션을 SaaS로 전환해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공 중이다.

사용자용 위키박스 앱은 의견을 수렴해 심플하게 업데이트했다. 목표는 하나다. 사용자들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 세탁 서비스를 운영하며 사용자들이 요구한 '단계별 진행사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내가 주문한 택배가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하는 것과 같다. 또한, 세탁물 전후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저장, 사용자에게 달라진 점과 개선된 점을 투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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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 서비스 상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한 위키박스 앱 >

생활 서비스는 지속 확장 중이다. 세탁 서비스에 이어 곧 구두/신발 수선 서비스, 가죽 수선 서비스 등을 런칭할 예정이고, 스케일업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달리셔스와 협력해 간편식을 도시락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기획 중이다. 보온, 보냉이 필요한 음식을 위해 온도 조절이 가능한 무인택배함도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더볼트 김보라 대표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당시 받은 마케팅 전략이 세탁 서비스를 알리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같은 전략으로 신규 아파트 단지를 공략한 결과, 일주일만에 회원수는 2배 가량 증가했습니다"라며, "전문가들의 조언과 제언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우리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위키박스를 향한 관심에 언제나 감사를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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