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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삼성 이학수, 수조원 재산 어떻게 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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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삼성SDS BW 대박으로 부 축적

강남 L&B빌딩, 자녀에게 불법 증여의혹

국세청, 해외 재산 등 광범위 분석 중

MB 뇌물 핵심 증인, 재판에 영향 줄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곽인숙 (CBS 보도국 기자)

CBS 경제부 곽인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곽 기자.

◆ 곽인숙> 안녕하세요.

◇ 김현정> 갑자기 ‘이학수’라는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떠서 이게 무슨 일인가 봤더니 오늘 새벽 4시 34분에 기사를 쓰셨네요. 밤샌 겁니까?

◆ 곽인숙> 1시간 잤습니다. (웃음)

◇ 김현정> 그래서 저는 이 기사를 보니까 “[단독] 국세청 수조 원대 대재산가 이학수 탈세 여부 조사” 이렇게만 돼 있어요. 스트레이트 기사예요. 이것만 봐서는 충분한 이해가 안 돼서 저희가 곽 기자를 아예 스튜디오로 모셨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상당히 파장이 클 걸로 보이는 거죠?

◆ 곽인숙> 그렇습니다.

◇ 김현정> 국세청이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에 대한 세무 조사를 벌인 거예요.

◆ 곽인숙>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이학수 전 부회장의 재산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15년 동안 삼성그룹 미래전략기획실장, 재무실장을 거치면서 삼성의 실제적인 재무 전반을 총괄, 관리해 왔고요.

◇ 김현정> 돈은 다 이 사람이 관리한 거라고 보면 돼요?

◆ 곽인숙> 그렇죠. 전체적으로 다 관리를 했습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매각과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등을 기획 총괄했으며 삼성의 제2인자로 불려왔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매각 문제,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계획이 다 이 사람 작품이었다. 이학수 전 부회장. 재산이 수조 원에 이를 거다라고 예상만 해 왔던 거잖아요.

◆ 곽인숙> 그렇죠.

◇ 김현정> 실제입니까?

◆ 곽인숙> 실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수조 원이라고 하면 월급쟁이로서는 거의 상상이 되지 않는...

◇ 김현정> 원래 부자예요, 이 집안이?

◆ 곽인숙> 그렇지도 않습니다. 경남 밀양 출신이고 평범한 샐러리맨 집안인데.

◇ 김현정> 평생 월급쟁이였고.

◆ 곽인숙> 그렇죠. 평생 월급쟁이였죠.

◇ 김현정> 그런데 어떻게 수조 원을 모아요, 월급쟁이가?

◆ 곽인숙> 일단은 이따 말씀드리겠지만 삼성SDS 주식 그 과정에서 헐값에 사가지고 그게 나중에 상장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는데 그게 한 최대 1조 원대까지 그게 팽창을 했고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대치동 대로변에 있는 큰 건물이 있어요. 그 건물만 해도 가액이 한 3000-4000억 대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산이 국내에만 있는 게 아니에요. 하와이, 미국 등등 해서 해외에도 재산이 어마어마하게 알려져 있고요. 실제로 삼성 내 안팎에서는 차명 주식, 차명 부동산 등 굉장히 많은 삼성의 재산들이 아직도 이학수 전 부회장의 명의로 돼 있다라는 얘기들이 파다하고 실제로 그렇다고 합니다.

◇ 김현정> 여러분, 이 부분에서 생각해 보세요. 삼성이 전에 상속 문제 크게 됐을 때 차명 재산 다 정리했다 그랬잖아요.

◆ 곽인숙> 그랬죠. 그랬는데도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 김현정> 그랬는데 이렇게 해서 또 남아 있다는 게 나오면 큰 문제인 건데.

◆ 곽인숙> 그러면 굉장한 압박이 되죠, 삼성에 있어서는.

◇ 김현정> 그래서 지금 국세청이 이학수 씨의 재산을 다시 들여다보는 거군요.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을까요?

◆ 곽인숙> 우선 아까 말씀드렸듯이 강남에 있는 수천억 원짜리 L&B타워라는 큰 건물이 있어요.

◇ 김현정> 테헤란로.

◆ 곽인숙> 길 한복판에 있습니다.

◇ 김현정> 어마어마하게 큰 그 빌딩이요?

◆ 곽인숙> 그게 아주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200평대니까 꽤 큰 건물이죠.

◇ 김현정> 어마어마하다라는 말이 좀 애매한... 제가 보기에는 큰데.

◆ 곽인숙> 어쨌든 커요. 우리가 봤을 때는 크죠.

◇ 김현정> 테헤란로 그 금싸라기땅에 3000-4000억짜리 빌딩이 있다는 거잖아요.

◆ 곽인숙> 월세만 해도 한 달에 수억 정도가 나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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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을 받고있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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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걸 집중 조사했다. 어떤 빌딩입니까?

◆ 곽인숙> 이 빌딩이 지금 선릉역에서 역세권 한 1, 2분 거리에 있고요. 테헤란로 대로변에 있는데 2008년도에 세워졌고 지하 4층 지상 19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 다 사무실로 임대가 돼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가봤더니 지하에는 다이소가 있고 1층에는 은행, 금융회사 등이 다 입점되어 있는 건물인데요. 이 L&B라는 이름이 이학수의 L자 그리고 아내인 백은주 씨의 B자 이니셜을 따서 만든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L&B타워의 실소유주는 이학수 개인이 아니라요. L&B인베스트먼트라는 이런 주식회사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식회사가 이학수 부회장 가족 5명이 공동 소유한 임대 회사로 돼 있고요.

◇ 김현정> 그러면 자녀들이 지분을 사들이는 데 필요한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이걸 들여다봐야 되는 거잖아요.

◆ 곽인숙> 그렇습니다. 실제 이 L&B인베스트가 1990년 설립 당시에는 자본금이 5000만 원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두 차례 증자를 해가지고 지난해 말 현재, 보통주 자본금이 200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실제 2번 증자를 했는데요. 처음에 2000년도에는 4만 주에 자본금이 2억이었다가 2006년에 400만 주로 증자하면서 자본금이 이제 거의 100배가 뛰었죠.

◇ 김현정> 그러네요.

◆ 곽인숙> 그래서 이 증자 경위에 좀 불법적인 부분이 있었는지 조사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이 가족들이 증자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이런 부분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주식회사여서 다른 일반 참여자들한테 지분을 판 게 아닌 거잖아요.

◆ 곽인숙> 아닙니다. 비공개로 돼 있어요. 가족 5명만.

◇ 김현정> 5명만 가지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자녀들이 그 당시에 30대였는데 수십억 원을 어떻게 마련했느냐. 이걸 밝혀야 되네요.

◆ 곽인숙> 그렇죠. 그 점이 의문인데요. 이 전 부회장의 두 아들은 삼성전자를 거쳐서 지금 사모펀드에 2명 다 대표로 돼 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30대였어요. 나이 차이가 저랑 비슷해요, 실제로.

◇ 김현정> 박 기자 나이가 소환됩니까? (웃음)

◆ 곽인숙> 저랑 비슷하고 아내하고 딸은 2012년에 L&B인베스트먼트 이사와 감사로 들어간 거 외에는 공식적으로 직업이 드러난 게 없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이 젊은 자녀들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지분을 어떻게 취득했나. 또 그 과정에서 증여세 탈루가 있는지를 집중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 부회장은 증여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다 증여세를 냈다. 문제가 없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현정> 탈세에서 빠지지 않는 부분이 비용 처리 문제인데 이 부분도 집중 조사를 했다면서요?

◆ 곽인숙> 그렇습니다. 이 회사 급여, 리스료, 차량 유지비 등 비용 처리에 문제가 있는지 조사했는데요. 실제로 2012년 1월에 이 전 부회장과 장녀 이 모 씨가 사내 이사로 들어갔고요. 아내 백 모씨가 감사로 취임을 했는데 그 직후에 전체 급여가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실제 인원은 2명 정도 증가했는데요.

◇ 김현정> 진짜로 이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월급을 받아가고 이러면 문제가 없지만 그냥 이름만 올려놓고 그걸로 다 비용 처리하기 위해서 썼다. 이러면 문제인 거잖아요.

◆ 곽인숙> 그렇죠. 그런 문제죠. 그리고 갑자기 이때부터 차량 리스비가 한 9700만 원가량 생겼어요. 그전까지는 없다가.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다들 이 가족들이 사용한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지금 L&B인베스트먼트. 이 대표 이사가 건물 관리하는 용역 회사 대표하고 같다면서요. 이건 무슨 얘기예요?

◆ 곽인숙> 이게 어떻게 되냐면 실제 이 회사의 주주는 이학수 전 부회장 가족 5명으로 돼 있는데요. 대표 이사는 따로 월급 사장이 돼 있어요. 다른 사람이 대표 이사고.

◇ 김현정> 지분은 가족 5명이 갖고 있는데.

◆ 곽인숙> 대표는 다른 사람이에요.

◇ 김현정> 월급 받는 대표가 따로 있어요?

◆ 곽인숙> 네, 따로 있습니다.

◇ 김현정> 박 모 씨라고?

◆ 곽인숙> 박 모 씨라고 따로 있는데 이 박 모씨도 나이가 46살밖에 되지 않았어요. 이 사람도 직전에 대표 이사를 했던 박재용 씨라는 분의 아들이에요. 그런데 직전 대표는 이 전 부회장의 밀양. 경남 밀양 고향 선배고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대표 이사를 계속 맡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용역하고 있는 RCS라는 회사의 대표인데 RCS라는 회사가 삼성반도체, 삼성생명, 디스플레이 등 삼성 계열사들의 청소 용역을 맡고 있습니다. 이 규모도 굉장히 상당하거든요.

◇ 김현정> 삼성반도체,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에버랜드. 청소 다 이 회사가 해요?

◆ 곽인숙> 이 회사가 다 해요. 주차, 청소 다.

◇ 김현정> 그러면 어마어마한 알짜배기 회사네요.

◆ 곽인숙> 꽤 알짜배기 회사거든요. 그런데 이 회사의 대표로 박재용 씨가 들어가 있으면서 지금 L&B인베스트먼트도 대표도 같이 겸직을 하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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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여기서부터 기자의 촉으로의 의혹이겠죠, 의혹 제시겠죠. 그러면 결국 L&B인베스트먼트 가족 5명이 고용한 대표가, 월급쟁이 대표가 삼성의 계열사들의 청소를 싹 도맡아하고 있는 회사 대표와 같은 대표다. 이거 여러분, 무슨 생각 드십니까?

◆ 곽인숙> 굉장히 수상하죠.

◇ 김현정> 결국은 이 청소 싹 도맡아하고 있는 이 엄청난 알짜배기 회사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네요.

◆ 곽인숙> 그렇죠.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도 굉장한 관심이죠.

◇ 김현정> 그렇겠군요. 국세청도 이거 다 들여다보고 있는 거겠죠?

◆ 곽인숙> 그렇죠.

◇ 김현정> 국세청이 이번 세무 조사를 위해서 치밀한 사전 준비도 했다면서요.

◆ 곽인숙> 그렇습니다. 보통은 재산, 소득 자료, 외환 거래. 이런 금융 정보들을 많이 보는데요. 그런데 이 전 부회장 해외 출입국 현황. 워낙 해외에도 재산이 많으니까 출입국 현황들도 다 보고 고급 별장이나 고가의 미술품 등 사치성 자산을 샀는지. 그리고 지금 몇 년 전부터 국세청이 해외 정보가 교환되고 있거든요. 또 해외 금융 계좌 신고를 통해서 해외에 돈이 얼마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해외에 있는 재산까지도 다 종합적으로 분석을 했습니다.

◇ 김현정> 고가 미술품, 고급 별장. 해외에도 있어요?

◆ 곽인숙> 해외에도 하와이에도 부동산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실제 이학수 전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모교인 고려대학교 교우회장을 얼마 전까지 했어요. 그런데 그 교우회를 하와이에서 했다고 합니다.

◇ 김현정> 잠깐, 비행기값 다 본인이 대고?

◆ 곽인숙> 거기 있는 사람들 모아가지고 했다고 참석하셨던 분이 얘기를 하시고 그리고 실제로 이학수 전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유명한 재계에 계신 분 얘기도 대부분 해외에 있었는데 지금 MB 재판 때문에 지금 못 나가고 있다. 그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그러면 왜 세무 조사를 했을까, 국세청은 이학수 씨를. 이거 아니겠습니까? 곽 기자는 어떻게 그 의도를 보세요?

◆ 곽인숙> 제가 사실 세무 조사 이 기사를 제가 3개월 정도 취재를 했어요. 굉장히 오래 취재를 했는데 하는 거 자체를 확인하는 데도 굉장한 공이 들어가고 힘들었지만 왜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정말 컸어요.

◇ 김현정> 그게 중요한 거잖아요. 왜 들여다봤을까, 지금.

◆ 곽인숙> 왜 들여다봤을까. 그 부분을 봤을 때 앞서 말씀드렸듯이 삼성과 이학수 전 부회장은 떼어내려야 떼어낼 수 없는 그런 인물이잖아요. 그래서 삼성과 연관되는 게 분명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 진행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삼성에서 사면 대가로 뇌물을 받아서 지금 재판을 받고 있잖아요. 그거와 관련해서 핵심 인물이기 때문에 이 부분하고도 좀 떨어뜨려놓을 수가 없죠.

◇ 김현정>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 열렸잖아요. 이 재판하고 이번 세무 조사하고 어떤 관련이 있다고 보시는 건데요?

◆ 곽인숙> 그걸 하나씩 보면요. 일단 처음에 이 전 부회장이 재판에 출석을 해서 어제까지 2번을 한 거거든요. 그런데 2번 다 굉장히 MB한테 불리한 진술을 핵심적으로 했고. 이 이학수 전 부회장의 진술 때문에 MB가 구속까지 이를 수가 있었거든요.

◇ 김현정> 뇌물 줬다는 얘기한 거잖아요, 쉽게 말해서.

◆ 곽인숙> 뇌물에는 사실 증언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이 증언을 아주 시원하게 했거든요. 그래서 왜 그랬을까를 놓고서의 법조계와 또한 여러 가지 업계들의 시각을 종합해 보면요. 아까 말씀드렸들이 이학수는 부회장은 미국에 있었어요. 미국에 있었는데 갑자기 압수 수색을 한 거죠. 그래서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압수 수색을 했어요.

◇ 김현정> 사는 집.

◆ 곽인숙> 그러고 나서 갑자기 급거에 귀국을 한 거죠. 하는데 귀국해서도 보통 조사를 받잖아요. 그런데 이때 피의자 신문 조사를 받았는데 자수서라는 걸 가지고 왔어요.

◇ 김현정> 저는 자수서라는 걸 처음 봤어요.

◆ 곽인숙> 저도 참... 자술서인 줄 알았더니 자수서더라고요. 자수서인데 자기가 어떻게 했다라는 걸 쭉 가지고 와서 제출을 하는 건데 이 경우에는 변호사의 조력 없이는 자수서를 낸다는 건 불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변호사와 미리 상의를 다 해서 내가 어떤 진술을 할 건지를 다 낸 거예요, 검찰에다가. 그런데 이 부분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수서를 낸 데다가 중간중간에 이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돈을 준 시점이라든지 액수라든지 이런 것이 계속 바뀌거든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또 자수 보충서라는 걸 또 내요.

◇ 김현정> 그건 뭐예요?

◆ 곽인숙> 그러니까 자기가 낸 부분에서 또 검찰의 수사 상황이 바뀌니까 내가 그때 기억이 잘 안 난다. 이렇게 하면서 그 보충하는 또 내용의 보충서라는 자수서를 또 낸 거죠. 그래서 실제로 이렇게 하면서 계속 돈을 준 시점이나 액수들이 계속 바뀌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MB 측에서는 굉장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자수서를 낸 그러면 이유, ‘이렇게 뇌물 줬습니다’라고 시원하게 밝히고 자수서를 내고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일종의 플리바게닝 같은 거랄까? 딜이라고 있었을 거라고 의심할 만합니까?

◆ 곽인숙> 그렇게 의심할 만하죠. 변호사들은 그렇게 생각을 많이, 그런 관점에서 많이 보더라고요. 자수서를 내고 자수 보충서까지 내면서 수사에 이렇게 협조를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 하냐.

◇ 김현정> 나를 탈탈 터느냐?

◆ 곽인숙> 그리고 더군다나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 같은 경우에도 핵심적인 인물인데 이 사람은 지금까지도 재판에 안 나오잖아요. 뭔 짓을 해도 안 나오고 있는데 이학수 부회장은 2번이나 나와서 시원하게 진술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왜 그랬을까를 봤을 때 세무 조사와 관련 있을 거라고 보고 실제로 3월 27일날 첫 번째 재판에 출석을 해서 증언을 했는데 이때는 세무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좀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는 거죠.

◇ 김현정> 돌아가는 판은 여러분 지금 쭉 들으셨어요. 그러면 곽인숙 기자, ‘이학수 전 부회장의 그 수조 원대의 재산을 월급쟁이가 어떻게요?’라고 제가 처음에 질문 드렸던 그 재산이 삼성의 차명 재산으로 여전히 그곳에 숨어 있을 가능성. 이 부분도 이번에 밝혀지겠습니까?

◆ 곽인숙> 그 부분이 사실 핵심입니다. 실제로 그리고 이학수 전 부회장의 그 재산 형성 과정이 삼성의 돈일 거다라는 거는 거의 다 알려진 사실인데.

◇ 김현정> 공공연한 비밀처럼.

◆ 곽인숙> 공공연한 비밀처럼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이학수 전 부회장이 2008년도에 삼성 특검에 가서 증언을 한 걸 보면 ‘그 돈이 내 거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이렇게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 김현정> 내 돈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 곽인숙> 그래서 이건희 회장 지시에 따라 돈을 넣었다 뺐다 하는 일이 정말 비일비재했고 하다못해 홍라희 여사 같은 경우에도 ‘자기 돈이 어떻게 넣었다 뺐다 하는지 몰랐다. 그런데 이학수 전 부회장이 모든 걸 다 관리하기 때문에 가끔씩 알려줬다’라고 그래요. 그래서 그 정도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람이 삼성에 대한 그런 재산 관계 같은 건 다 꽉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김현정> 그러다가 뭔가 돌발 상황이 있어서 오늘 급하게 밤새도록 기사를 써서 내고 지금 뒷마무리가 더 남아 있는 거죠. 팔 게 더 있어요. 오늘 지금 여기까지만 얘기하고 더 힌트는 안 주시는데 그것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곽인숙> 알겠습니다.

◇ 김현정> 수고하셨습니다. CBS 보도국 곽인숙 기자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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