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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용만 회장 "日 수출 규제 기업 노력에 정치권도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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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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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기업들의 노력에 정부가 전폭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정부가 기업들의 대응 노력에 전폭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기업들이 소재 국산화 등 연구개발을 추진하려면 복잡한 인허가나 예상하지 못한 장애에 부딪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번 사태가 대일 거래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기업별로 검토하고 대책을 세우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용만 회장은 한국경제가 풀어야 할 과제로 수출 규제 대응과 함께 규제 플랫폼 점검 선진국형 규범 공론화 등을 꼽았다.

그는 "아직도 많은 기업이 새롭게 일을 시작하고 벌이는 자체가 큰 성취인 것이 현실"이라며 "젊은 기업인들이 규제 애로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성세대가 잘못해서 놓은 덫들이 그들의 발목을 옭아매는 것 같아 안타깝고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어 공유주방 규제를 없애준 식약처 사례를 언급하며 "건별로 진행되는 관문식 규제 심의를 넘기 위해 젊은이들이 낭비하는 에너지가 너무 크다. 누구나 마음껏 일을 벌일 수 있도록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접근법을 찾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용만 회장은 선진국 규범 공론화에 대해서는 "법 테두리는 넓어졌으나 규범이 설 자리는 줄었다"고 언급한 뒤 "기업들이 솔선해서 페어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당국에서도 기업들이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만 법에 담는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10년 후를 내다보는 선진국형 규범을 정착시키기 위한 공론화를 이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주요 기업인이 참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참석해 '한국경제·사회, 가야 할 길'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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