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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1㎏짜리 점퍼 입으면 10㎏의 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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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처럼 편하게 입은 상태로 큰 힘을 낼 수 있는 '의복형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이 개발됐다. 힘을 낼 수 있는 구동기를 옷감 형태로 만들어 상대적으로 가볍고, 전력 소모도 적어 택배 기사처럼 반복적으로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계연구원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박철훈 책임연구원은 "옷감처럼 돌돌 말 수 있고 가벼운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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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 현장에서는 무거운 짐을 들거나 장시간 힘을 써야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몸에 착용하는 외골격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이 로봇들은 무거운 금속 뼈대로 이뤄져 있어 오래 착용할 경우 피로도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금속인 니켈·티타늄을 섞은 형상기억합금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 형상기억합금은 전류를 흘려 섭씨 40도로 온도를 높이면 수축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0.5g 무게의 형상기억합금 한 가닥이 500g의 힘을 낸다. 연구진은 20개 가닥을 합쳐 점퍼의 위팔 부분에 넣었다. 이 옷을 입고 작업자가 힘을 주면 형상기억합금 다발이 수축하면서 최대 10㎏의 힘을 더 낼 수 있다. 박철훈 연구원은 "양팔에 붙이는 합금을 포함해 점퍼의 무게는 1㎏ 정도"라며 "형상기억합금의 수축과 이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준 기자(p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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