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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시승기]BMW '뉴 7시리즈'...고속질주에도 뒷좌석은 '퍼스트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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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대형 세단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 '진보된 럭셔리' 선보여 -조수석 밀고 발 받침대 내리자 TV시청, 업무 처리 가능...'일등석' 앉은 듯 -6기통 가솔린엔진 340마력...제로백 4.1초 불과 '달리는 맛'

BMW가 플래그십 대형 세단 7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 '더 뉴7시리즈'를 출시했다. 뉴 7시리즈는 2015년 출시된 6세대 이후 첫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새 옷을 갈아입은 뉴 7시리즈는 '진보된 럭셔리'라는 콘셉트로 철저히 고급화를 강조했다.

최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을 출발해 가평에 위치한 카페를 왕복하는 총 107km거리를 시승해봤다.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차량의 전면부에 위치한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이다. 사람의 콩팥 모양을 닮은 키드니그릴은 기존 대비 50% 크기가 커졌다. 전장(길이)도 5260㎜로 6세대 모델보다 22㎜ 길어졌다.

앞바퀴 뒤쪽에 위치한 에어 브리드는 기존 사선 형태에서 수직으로 교체됐다. 또한 그릴 위에 있는 BMW 엠블럼 역시 기존보다 커졌다. 후면부에는 테일램프를 하나로 연결하는 크롬라인 아래에 얇은 LED선을 추가했다. 차량 내부 시트는 나파가죽으로 고급스러움이 한층 강조된 모습이었다.

BMW에서 7시리즈 프리미엄 세단의 백미라고 강조하는 뒷좌석에 앉아봤다. 조수석의 뒷좌석에 앉아 왼편 리어 콘솔박스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작동시키니 차량의 좌석, 온도, 밝기 등 모든 통제가 가능했다.

조수석을 최대 9㎝까지 앞으로 밀고 발 받침대를 내리자 넉넉한 공간이 마련됐다. 마치 항공기의 일등석에 탑승한 듯한 안락함을 느낄 수 있었다. 승차감과 풍절음도 수준급이었다. 운전자가 시속 160km로 밟으며 달려도 2열에서는 조수석 뒤에 달린 모니터를 통한 TV시청은 물론 업무처리까지 가능할 정도로 외부와 차단된 정숙성을 자랑했다. 뒷좌석 모니터는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재생하는 미러링 기능도 지원한다. 최대 42도까지 뒷좌석을 눕히고 마사지기능을 작동시키자 7시리즈는 단지 이동수단이 아닌 휴식의 장소로서도 훌륭했다.

운전하는 재미도 있었다. 시승한 차량은 뉴 740L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다.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넘나드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이 4.1초에 불과했다. 또한 전자제어식 댐퍼와 셀프 레벨링 기능이 적용된 2축 에어서스펜션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현재 프리미엄 대형세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이끌고 있지만 럭셔리로 무장한 7시리즈는 프리미엄 대형세단 시장의 지각변동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뉴 7시리즈 주 소비층은 새로움을 끊임없이 추구하고자 하는 50·60대 전통적인 엘리트, 개척가적 성향을 가진 40대 모던 엘리트, 일과 삶의 밸런스를 중요시하며 드라이빙을 즐기는 상류층이다. 뉴 7시리즈의 가격은 7시리즈의 가격은 1억3700만원부터 2억3220만원 사이에 책정됐다. 시승차인 740Li xDrive는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1억620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1억64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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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7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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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7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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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7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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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7시리즈 2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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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을 9cm 당기고 발받침을 내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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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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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mom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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