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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절규…"우린 일하고 싶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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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600여명 직접고용 촉구 결의대회

앞서 양 노총 광화문광장서 모여 집회, 행진

"文정부, 정규직화 등 했던 약속만은 지켜야"

'해고는 살인', '법원 판결 이행하라' 등 주장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해고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17일 오후 2시40분께 청와대 앞에서 직접고용 결의대회를 열었다. 2019.07.17.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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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해고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동자들이 17일 정부와 한국도로공사를 규탄하며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톨게이트 노동자 6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기만적인 자회사 전적 강요로 1500명이 집단 해고된 지 17일이 지났다"며 "도로공사가 정부의 방침대로 자회사를 만들었다고 하니 대량해고는 명백히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일하고 싶다, 법원 판결 이행해 직접고용 실시하라"며 "1500명 집단해고,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고 밝혔다.

빨간색과 파란색 조끼를 갖춰입은 노동자 600여명은 '자회사 반대, 직접고용 쟁취', '부당해고 철회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해고는 살인이다" 등 구호를 외쳤다.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법원이 1심도 아니고 2심에서까지 우리 직원들이 불법 파견이었기 때문에 도로공사의 직원이라는 판결을 내렸다"며"(직접고용) 요구는 정당하다. 문 정부는 공공부문 정규직화 등 자신이 했던 약속만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양진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위원장은 "오늘은 제헌절이다, 그러나 법을 지키지 않는 도로공사와 청와대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제헌절은 죽었다"며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무력화하며 추진되는 자회사가 해법이라는 말이 어떻게 나오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혈세 낭비하는 자회사로 오히려 국민 부담은 하루하루 가중되고 있다. 이는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순향 민주노총 톨게이트본부지부 부지부장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에게 전화해서 '형님 저 장관됐습니다'라는 말도 했다"며 "청와대 비서관도 '해고는 본인들이 선택했다'고 했다. 노동부와 청와대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낮 12시30분께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하던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과 같은 시간대 종각사거리에서 행진을 시작한 한국노총 노동자들은 광화문광장에 함께 모여 집회를 시작했다.

'불법파견'이라는 문구가 적힌 상여를 메고 상복을 갖춰입은 노동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후 오후 1시35분께 청와대 사랑채 앞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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