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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여름인데 초미세먼지 '나쁨'…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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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지역 따라 대기 흐름 원활하지 않아, 내일도 오늘과 비슷"]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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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걱정이 별로 없었던 여름에도 연일 농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져 그 이유가 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보통' 수준을,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서울은 56㎍/㎥, 경기 44㎍/㎥, 인천 49㎍/㎥ 등 수도권 지역이 대체적으로 '나쁨' 수준이다.

통상 여름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편이었다. 겨울과 봄엔 북서풍이 주로 불어 중국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많이 넘어왔다가, 여름엔 서풍과 남서풍으로 바뀌며 줄어들었다. 여기에 비도 자주 내리고, 연료 사용량도 감소해 대기 중 먼지가 적은 편이었다.

그럼에도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대기 정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상통합예보실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현재 지역에 따라 대기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바람이 불어 미세먼지가 날아가거나 흩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기 흐름을 살펴보면, 서울 기준 풍속이 초속 1~2m 정도라 먼지 층이 축적돼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내일(18일)까지도 비슷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내일 예보까지 확인한 결과 오늘과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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