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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시승기] 처음 타본 푸조 3008, 처음 느껴본 프랑스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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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12일 춘천 구봉산 한적한 장소에 주차된 푸조 3008 SUV 모습. 이우주 기자


지난 12일 기자는 서울 종로구에서 춘천 구봉산 지역으로 왕복 200㎞ 거리를 푸조 준중형SUV ‘푸조 3008’를 타고 시승했다.

시승 차량 푸조 3008을 인수 받고 차량문을 여니 바닥에 깔리는 푸조 사자 마크 문양 조명이 인상적이었다.

시트에 앉으니 깔끔한 내부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대쉬보드 중앙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이 올라와있었고 조작해보니 터치 응답성 또한 훌륭했다.

터치 스크린 아래는 피아노 건반식으로 각종 조작버튼을 구현해두어 마치 항공기 조종석에 앉아서 차량을 운전하는 느낌을 받았다.

시트에는 굴곡을 주어 운전자를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고급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웠다. 또한 운전석과 동승석 모두 안마기능을 탑재해 운행간 쌓이는 피로를 덜어주려고 한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콘솔박스가 매우 넓고 깊은게 인상적이었다. 푸조 관계자에 따르면 1.5ℓ 생수병까지도 적재할 수 있게 구현됐다.

뒷좌석도 동급대비 넉넉하게 느껴졌다. 키 176㎝에 몸무게 69㎏의 기자가 앉았을때 레그룸 주먹2개정도 들어갔고 1열 시트 뒷부분에 굴곡을 주어 상대적으로 공간이 더 여유있게 느껴졌다.

트렁크 용량은 590ℓ로 2열시트를 접으면 1670ℓ 까지 공간이 확장된다. 이정도 공간이면 차박이 가능하다는게 기자의 자평이다.

세계일보

시동을 걸고 운행을 시작하니 깔끔하고 넓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판이 눈에 들어왔다. 스티어링 휠의 조작 버튼을 통해 다이얼 모드, 드라이빙 모드, 개인 모드 등 4가지 디스플레이로 운행을 즐길 수있어 운전하는 재미도 더했다.

차량 운행중 스마트폰과 연동해 노래 듣는걸 즐기는 기자를 위해 푸조는 포칼(FOCAL) 오디오를 장착해뒀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주로 보스오디오나 크렐 오디오가 유명하지만 유럽에서는 포칼이 유명하다. 여담으로 이건희 삼성회장이 건강할 적 사용했던 오디오로 알려졌다.

푸조 3008 SUV 전 트림에는 다양한 지형 조건에 대응하는 어드밴스드 그립컨트롤(Advanced Grip Control)이 탑재됐다. 평지(Normal), 눈(Snow), 진흙(Mud), 모래(Sand), ESP 오프(ESP Off) 등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해 조작할 수 있었다.

2019년형 푸조 3008 SUV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EAT6 6단 자동변속기를 대체하는 EAT8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는 것이다. 또한 수동운전도 가능할 수있게 스티어링 휠에 기어 변속 조작 버튼을 구현해 운전하는 재미도 주었다.

가속페달을 밟자 2.0 BlueHDi 엔진이 최대출력 177마력, 최대 토크 40.82 ㎏.m의 힘을 발휘하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확실히 앞으로 치고 나가는 힘, 초반 가속력이 동급대비 우수하다고 기자는 생각한다. 브레이크는 다소 섬세하고 밟혔고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은 운행중 제기능을 발휘했다.

차량 후방 센서를 통해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자동식 테일 게이트(GT 라인, GT), 스마트폰 무선충전(전 트림)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적용해 시승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있었다.

2019 푸조 3008 SUV 가격은 알뤼르4023만 원, GT 라인 4379만원, GT 4932만원으로 책정됐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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