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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이 살아남는다'…오프라인 시장 '고급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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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 한국 진출

빙과 시장 감소세 속 프리미엄 시장만 성장

"소비 양극화로 오프라인선 프리미엄 추구"

이데일리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이 아시아 시장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한다.(사진=헤일로탑)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프라인 시장이 프리미엄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온라인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며 고급화로 승부에 나선 것이다. 소비자들도 오프라인에서는 프리미엄을 찾는 소비 경향이 짙어졌다.

미국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크리머리(Halo Top Creamery)가 18일부터 이태원 글래머러스 펭귄 디저트 카페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국내에 공식 진출한다. 헤일로탑은 저열량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대명사로 2016년 미국에서만 2880만통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했다. 미국 타임지는 2017년 헤일로탑을 ‘세상을 놀라게 할 25가지 상품’에 선정하기도 했다. 미국 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헤일로탑은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캐나다, 영국 등에 진출했다. 이어 올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헤일로탑은 벌스데이 파티, 피넛 버터 컵, 씨 솔트 카라멜 등 3가지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을 만난다. 가격대는 1만800원에서 1만1300원으로 경쟁 브랜드인 나뚜루, 하겐다즈와 비슷하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 매출은 지난해 1조 6291억원 규모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17%나 줄었다.

반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2015년부터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의 아이스크림 매출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도 지난해 21.5%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7.8%로 6.3%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브랜드보다 비싼 수입 아이스크림의 수입액도 늘었다. 아이스크림 수입액은 2016년 2993만5000달러에서 2년 만인 2018년 기준 3853만3000달러로 28.7% 신장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달 헤일로탑과 비슷한 콘셉트의 ‘욜로우’를 출시하며 시장 사수에 나섰다. 욜로우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의미의 신조어 ‘욜로(YOLO)’와 칼로리가 ‘낮다’는 뜻의 ‘로우(Low)’의 합성어로 살찌는 것을 걱정해 현재의 맛있는 음식을 포기하지 말자는 의미를 담았다.

오프라인의 프리미엄화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마트는 최근 일반 수박대비 50% 비싼 1%수박을 선보였다. 1%수박은 12브릭스(Brix·12브릭스=100g당 당도 12g)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는 수박에만 부여한다. 최근 프리미엄 과일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서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이마트의 2만원 이상 프리미엄 수박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1.2% 증가했다. 프리미엄 포도의 대명사로 떠오른 고당도 ‘샤인머스캣’ 역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588.5% 신장했다.

외식업계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랍스터 무한리필 뷔페인 바이킹스 워프는 1인당 1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소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바이킹스 워프는 잠실 롯데월드몰점 외에 영등포점, 코엑스점, 안산점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씨푸드 레스토랑인 보노보노도 마포점과 삼성점에 이어 김포한강점과 죽전점을 연이어 열었다. 이와함께 패밀리 브랜드인 회전초밥 전문점 보노보노 스시를 론칭하고 성수점과 종로점, 제주공항점을 잇따라 오픈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의 유명 맛집인 점보씨푸드가 서울 도곡동에 국내 1호 매장을 열며 오프라인의 프리미엄화에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소비 양극화가 시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며 “오프라인에서는 프리미엄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오프라인 시장도 이에 맞춰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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