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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 신인 알렉스 영 공략 실패...텍사스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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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에게도, 팀에게도 오늘은 날이 아니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9로 내려갔다.

팀도 2-9로 졌다. 3연패 늪에 빠지며 50승 45패에 머물렀다. 애리조나는 48승 47패로 5할 승률 위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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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와 텍사스 타자들은 상대 선발 알렉스 영을 공략하지 못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신인 좌완 알렉스 영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 바깥쪽 커터와 높은 패스트볼에 속으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2루수 앞 땅볼을 때린 뒤 1루에서 살며 병살을 막았지만, 리드 과정에서 역동작에 걸리며 영의 견제구에 아웃됐다. 6회에는 투수 바로 옆 빠지는 안타 코스로 타구를 보냈지만, 수비 시프트를 하고 있던 상대 유격수가 타구를 잡아 아웃시켰다.

영의 투구가 워낙 좋았다. 영은 이날 경기에서 5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추신수는 1-5로 뒤진 8회 무사 1, 2루에서 히라노 요시히사를 상대했다. 히라노는 이날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배트 한 번 내지 않고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했다.

이날 텍사스에게 가장 좋은 기회였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헌터 펜스가 밀어친 타구가 1루수 글러브 정면에 가면서 병살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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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선발 랜스 린은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추신수는 이날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첫 타자 재로드 다이슨의 뜬공 타구를 햇빛에 가려 포구 지점을 놓치며 2루타를 허용했다. 뒤늦게 글러브를 갖다댔지만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다이슨은 결국 1사 3루에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선발 랜스 린의 제구도 좋지 못했다. 1회 1사 2, 3루 위기를 막은 린은 5회 1사 이후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에 몰린 상황에서 케텔 마르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2점을 더 내줬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최종 성적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9회초 수비에서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4점을 더 허용했다. 1사 2, 3루에서 다이슨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에 던진 것이 송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다이슨이 3루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 팀 페데로위츠의 송구가 뒤로 빠지며 한 점을 더 내줬고, 마르테의 3루타에 이어 에스코바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9회에만 네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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