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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황교안 "靑 회동은 `국익`만 생각해야…日 경제 보복 철회 위해 초당적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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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7일 "이번에 제가 회담을 제의한 것도 오로지 국익만을 생각한 결정이었다"며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들도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면서 회담에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하면서 "18일 청와대 회담을 국정전환의 계기가 돼야 한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아서 실질적인 해법을 도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도 피해를 보지만 글로벌 경제는 물론 일본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미·일 공조가 흔들리면 동북아 정세도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외교로 풀어야 할 일을 무역전쟁으로 몰고가는 일본 정부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일본 정부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잘못된 경제보복을 지금이라도 즉각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가 17일 일본 통상 보복 조치를 두고 문재인 정부의 대응보다는 일본 정부를 더 힘주어 비판한 것은 오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우리 정부에도 할 말이 많지만 우선은 일본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하게 맞서되 기업과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조속히 외교적 해결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은 대통령과 정부가 올바른 해법을 내놓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을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열기로 합의했다.

이번 청와대 회동에는 이해찬(민주당)·황교안(한국당)·손학규(바른미래당)·정동영(평화당)·심상정(정의당) 대표와 각 당 비서실장, 대변인이 배석한다. 한편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와 회동 후 황교안 대표와 일대일 양자 회동을 하는 방안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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