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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술녀, 미스코리아 한복 논란에 “한복 고유성 무너뜨리면 안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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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한복 연구가인 '박술녀 한복' 박술녀 원장이 ‘2019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한복 코르셋 의상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에 박술녀 원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술녀 원장은 “주최 측에서는 시대적 감각을 가미한 옷이라고 하고 보는 사람 시각에 따라서 주관적이라 그것을 예쁘다고 보는 분이 있을 수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복이 우리나라 옷이지 않냐. 좀 현대적으로 바꾸더라도 눈살을 안 찡그리게 얼마든지 우아하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면서 “SNS에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정말 거슬리기는 거슬렸나보다’라는 생각을 저도 하게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박 원장은 "시대가 바뀌고 있으므로 박물관에 보존된 형태로 한복을 입자는 생각은 아니다. 다만 한복이 가진 고유성, 전통성을 너무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세계 속의 한복이 (성상품화 등) 그런 쪽에서 재조명되는 건 좀 슬픈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복이 몸매가 드러나지 않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채택하지 않은 거냐는 진행자의 의견에 박술녀 원장은 “늘 입는 거 아니지 않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인들에게 한복을 입힌다면 ‘아 대한민국 옷이 저렇게 아름다워’를 알리는 대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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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1일 열린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퓨전 한복 의상을 입고 나왔다. 하지만 이 한복이 노출이 심하고 코르셋을 연상시킨다는 선정성 논란이 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미스코리아’ 측은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이 되는 퓨전 한복은 2019년 미스코리아 후보자가 아닌 전년도 2018년 미스코리아 진, 선, 미 7인이 고별 행진을 위해 입장하는 과정에서 입은 것이다. 수영복 대신 한복을 입은 것이 아니다”라며 “의도치 않게 퓨전 한복 문제로 ’엄마와 나’라는 본 주제의 의미가 퇴색될까 우려된다. 향후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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