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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구] '볼넷 남발' 한화 선발, 리빌딩은 언감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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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볼넷 남발’ 신인 선발 박윤철, 한화는 불펜 총력전에도 역전패

9위 한화 이글스가 2연패에 빠졌다. 16일 청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2-2 동점이던 8회초 1사 후 안영명이 박민우에 좌중간 2루타, 스몰린스키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결승점을 내줬다.

이날 한화는 무려 6명의 불펜 투수들을 쏟아 붓고도 패해 타격이 컸다. 불펜진 소모를 피하지 못한 이유는 선발 박윤철의 난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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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청주 NC전에서 0.1이닝 무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한 한화 박윤철 ⓒ 한화 이글스



박윤철은 1회초 리드오프 이명기에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 뒤 박민우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1사를 잡았다. 하지만 스몰린스키와 박석민에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원재에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선취점을 허용했다. 더는 지켜볼 수 없었던 한화 벤치는 박윤철을 강판시켰다.

1사 만루에서 박윤철을 구원한 김종수가 모창민을 1루수 뜬공, 노진혁을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박윤철은 26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는 동안 스트라이크 9개, 볼이 17개로 볼이 스트라이크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이로 인해 0.1이닝 무피안타 4볼넷 1실점의 선발 조기 강판이라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하게 되었다.

▲ 한화 박윤철 2019시즌 주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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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박윤철 2019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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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세대를 졸업하고 2차 10라운드 9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신인 박윤철은 1군과 2군을 들락거리며 6월말까지 불펜 투수로만 나섰다. 해당 기간 그는 7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79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17을 기록했다. 9.1이닝 동안 18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22개의 볼넷을 내줘 삼진보다 볼넷이 많았다.

박윤철은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에서 강렬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무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다. 비록 팀이 역전패를 당했지만 5이닝 노히터의 박윤철은 한화 선발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박윤철은 이어진 선발 등판에서 부진하다. 11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에는 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볼넷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고질적 약점인 볼넷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16일 경기에는 극도의 난조를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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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질적인 제구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 한화 신인 박윤철 ⓒ 한화 이글스



현재 한화의 선발진은 붕괴 상황이다. 16일 현재 평균자책점 5.16으로 10위, 피OPS 0.773으로 9위다. 에이스 장민재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외국인 및 국내 선수를 통틀어 연패를 끊어줄 만한 확실한 선발 투수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젊은 국내 선발 투수가 좀처럼 치고나오지 못하는 것도 고민거리다. 한화의 선발 마운드는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윤철은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할 수 있는 두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향후 한용덕 감독이 박윤철에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더 부여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국내 선발 발굴에 실패한 한화 벤치가 향후 어떤 해법을 모색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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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케이비리포트 기자(admin@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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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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