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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KT 17일 스위스, LGU+ 19일 핀란드… 5G로밍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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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SK텔레콤이 스위스 1위 이동통신사업자 스위스콤과 손잡고 17일부터 세계 최초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은 SK텔레콤 직원이 스위스 현지에서 5G로밍 서비스를 테스트 하는 모습. SKT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5G 로밍 서비스’ 시대를 열었다.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보다 이틀 빨라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갔다. LG유플러스는 ‘상용 테스트’는 자사가 더 빨랐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스위스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한국시간으로 17일 0시부터 세계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스위스콤은 약 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스위스 1위 통신 사업자로, 2013년 7월 SK텔레콤과 최초로 유럽에서 LTE 로밍을 시작했다. 스위스콤은 지난 4월17일부터 스위스 취리히 제네바 베른 등 11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SK텔레콤과 스위스콤의 세계 최초 5G 로밍은 양사가 지난 5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지속적인 5G 로밍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다.

5G 로밍은 LTE로밍 서비스와 달리 △5G상용화 국가가 많지 않고 △세계 각국 사업자들이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수의 주파수를 수용하는 단말이 출시되지 않아 지금껏 상용화 된 지역이 없었다.

SK텔레콤에서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이용하는 고객은 17일 최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후 스위스를 방문하면 스위스콤 사업자를 통해 더욱 빠른 5G 로밍을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LG V50 씽큐 이용 고객도 스위스에서 5G 로밍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5G 로밍 가능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핀란드 통신사 엘리사(Elisa), LG전자와 공동으로 핀란드에서 5G 로밍 서비스 19일부터 제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핀란드에서 오는 19일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이달 2일 세계 최초로 5G 로밍 상용 테스트에 성공하고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6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핀란드 1위 유무선 통신사 엘리사(Elisa)와 제휴를 통해 V50 씽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핀란드에서 5G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리사는 지난달 24일 LG유플러스를 방문해 5G 네트워크 구축 현황과 품질 고도화 활동을 살폈다. 또 구축 전략 및 운영 노하우 등 벤치마킹을 통해 6월 북유럽 국가 중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유럽 및 아시아 등 해외 유수 이동통신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5G 로밍 제공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고객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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