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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22일 복귀 응시하는 셔저, 27일 류현진과 빅뱅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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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올 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듭난 LA다저스 류현진(왼쪽),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 캡처 | LA다저스, 워싱턴 트위터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사이영상 경쟁자 간의 ‘빅뱅’이 성사될까.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워싱턴 에이스 맥스 셔저(35)가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17일(한국시간) 캐치볼을 했고 이후 불펜 피칭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면 오는 22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이 경우 셔저의 다음 등판은 오는 27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다. 로테이션상 이날 경기 다저스의 선발은 류현진(32)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두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주 지역언론 MASN에 따르면 워싱턴은 17일 볼티모어와 원정경기를 치렀는데 셔저는 홈구장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 남아 캐치볼을 했다. 워싱턴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셔저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다음날 상태가 어떤지 볼 것이다. 불펜에서 던지는 것도 보고 싶다”며 그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셔저는 지난 7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등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 등판도 생략했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 열흘이 넘도록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캐치볼을 시작으로 복귀 수순을 밟는다. 오는 19일 불펜피칭에 들어가고 22일 애틀랜타전에 나서는 게 워싱턴 마르티네스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구상이다.

만일 계획대로 셔저의 복귀가 이뤄진다면 오는 27일 워싱턴 DC에서 류현진과 셔저의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 로테이션상 셔저는 22일 워싱턴전 후 27일 다저스와 경기에 나선다. 류현진은 20일 마이애미전에 이어 27일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당초 다저스는 훌리오 유리아스를 선발진에 넣어 6선발 체제도 구상했으나 지난 16일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선발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17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한 워커 뷸러부터 마에다 겐타~로스 스트리플링~류현진~클레이턴 커쇼 순서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린다.

변수는 휴식일이다. 다저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마이애미와 3연전을 치른 후 23일 휴식, 24일과 25일 LA 에인절스와 2연전 후 26일 휴식을 취한다. 류현진 또한 20일 마이애미전 후 넉넉하게 6일을 쉬고 27일 워싱턴전에 등판할 수 있다. 반면 워싱턴은 17일 볼티모어전부터 8월 1일 애틀랜타전까지 16연전을 펼쳐야 한다. 셔저가 22일 복귀전을 치르고 4일 휴식 후 등판해야 류현진과 맞대결이 이뤄진다. 워싱턴은 긴 연전에 대비해 마이너리그에서 에릭 페디를 올려 선발진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6선발 체제도 가능한 상황인데 6선발을 돌리면 22일 복귀전 후 셔저의 등판일도 하루 밀리게 된다.

류현진은 워싱턴을 상대로 통산 4경기에 나서 2승 1패 방어율 1.35로 맹활약했다. 지난 5월 13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워싱턴과 맞붙어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괴력을 발휘하며 선발승을 따냈다. 하지만 올시즌 첫 사이영상을 노리는 류현진과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셔저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사이영상 경쟁을 벌이는 두 투수가 오는 27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물러설 수 없는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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