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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깬 폰데어라이엔 EU 차기 집행위원장…7남매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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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출범…브렉시트·기후변화 등 현안 산적

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노컷뉴스

첫 여성 EU 집행위원장에 선출된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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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60) 독일 국방장관이 선출됐다.

BBC,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본회의를 열어 폰데어라이엔을 차기 EU 집행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했다.

개표 결과 재적의원 747명 중 절반을 9표 넘긴 383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폰데어라이엔은 EU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집행위원장에 당선됐다.

폰데어라이엔은 오는 11월 1일 장클로드 융커 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집행위원장에 취임하며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내정된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와 함께 앞으로 5년간 활동하게 된다.

폰데어라이엔은 인사말을 통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단합되고 강한 EU를 만들겠다. 건설적으로 함께 협력해 나가자"며 유럽의회에 협력을 당부했다.

폰데어라이엔은 각 회원국 정상으로부터 1명씩 집행위원 후보를 추천받아 26명의 집행위원단을 구성하고 유럽의회의 청문절차를 거쳐 오는 9, 10월쯤 인준 투표를 하게 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당장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문제, 미국과의 관계개선, 무역갈등 해소, 기후변화 주도 등 산적한 현안을 떠안게 됐다.

영국은 취임 하루 전인 오는 10월 31일 EU를 탈퇴할 예정인데, 앞서 폰데어라이엔은 정견발표에서 타당한 이유가 있으면 영국이 추가로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것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으로서는 처음 EU 집행위원장에 오른 폰데어라이엔은 독일의 첫 여성 국방장관으로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다.

폰데어라이엔은 니더작센주 총리를 지낸 아버지 에른스트 알브레히트가 EU 집행위원회 관료로 일할 당시 벨기에 브뤼셀 교외에서 태어나 13세에 독일로 이주했다.

영국 런던 정경대(LSE)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독일 하노버 의대에 진학해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폰데어라이엔은 7명의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산부인과 의사 겸 의대 교수로 일하던 그녀는 정치인으로 변신해 아버지의 후광으로 중도보수 기독민주당 소속으로 니더작센주 지방의회에 진출했다.

이후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발탁돼 2005년 가족여성청년부 장관을 맡으며 40대 중반에 중앙 정치무대에 데뷔했고 2009년~2013년까지 노동부 장관, 2013년 12월에는 독일에서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국방부 장관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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