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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홈런 이외 ‘발야구’도 있다…선두 질주 SK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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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선두 굳히기는 계속된다. 홈런군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SK의 수(手)가 많다. 바로 발야구까지, SK가 선두를 질주 중인 힘이다.

SK는 16일 인천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잠실에서 열린 2위 두산 베어스와 kt위즈 경기에서 두산이 패하면서, 7경기 차까지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SK는 간판타자 최정이 21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하지만 홈런만 있었던 게 아니다. SK는 1회부터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며 LG 배터리를 흔들었다.

매일경제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KBO 리그 "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SK 최정 타석때 2루주자 노수광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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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결정적인 순간 나온 발야구의 힘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최정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했고, 2사 2루에서 나온 로맥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2-1로 역전한 1회말 2사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고종욱도 김강민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발의 위력은 2-3으로 뒤진 3회말에 나왔다. 1회 도루로 LG 배터리를 흔들었던 노수광은 1사 2루 최정 타석 때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LG 포수 유강남은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노수광은 최정의 외야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와 3-3 동점을 만드는 점수를 만들었고, 흐름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SK는 팀 홈런 84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생산하며, 여전히 홈런 군단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팀 도루는 77개로 공동 1위 팀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78개)와는 1개 차인 3위에 올라있다.

SK의 발은 이적생 고종욱과 노수광이 주도하고 있다. 고종욱은 도루 19개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고, 노수광은 16개로 공동 5위에 올라있다.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SK는 모든 전력이 안정적인 모양새다. 발까지 달린 홈런군단의 질주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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