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눈물의 절규…시청자도 울린 폭발적 열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폭발적인 열연으로 화면을 장악했다. 특히 지진희의 눈물의 절규는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뜨겁게 만들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6회에서는 자리의 무게에 따르는 희생과 고통을 겪으며 각성하는 박무진(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좋은 사람’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최고 권력자가 어떤 선택을 했는가에 따라 국가와 국민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책임 의식과 힘의 필요성을 깨달은 박무진은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반전 활약으로, 리더의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

지진희는 이날 방송에서 박무진의 진화를 나타내듯 연기적인 부분 이외에도 깔끔하게 올려 넘긴 헤어스타일 변화로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극이 전개될수록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긴장감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명해준의 테러 자백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국민의 불안과 공포는 갈수록 커졌고 박무진 역시 마음이 무거워졌다. 자격 논란 혹은 신뢰 회복, 박무진의 대응 조치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박무진은 현 정부를 비난한 오영석(이준혁)에게 국무총리 대행직을 제안하는 파격적인 인사 전략을 펼치는가 하면, 3자 외교를 통해 명해준 생포 작전에 대한 캄보디아의 승인을 얻는 등 결단력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지진희의 냉정한 표정과 카리스마 넘치는 자태는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지진희의 연기는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그 탄탄한 내공이 빛을 발했다. 박무진은 707부대 파병에 앞서 명해준 생포를 당부하기 위해 훈련장을 방문했다. 특임대 대원들을 마주하게 된 박무진은 그들에게도 소중한 가족이 있다는 걸 깨닫고 현장지휘관 장준하 소령(박훈)에게 생포 확률을 물었다. 성공이라는 말에 잠시 미소 지었던 박무진은 변수의 가능성을 듣고 다시 경직됐다. 박무진은 "우리, 다시 만납시다. 건강한 모습으로"라고 대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장준하 소령에게는 "현장 상황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명해준을 사살하라. 우리 대원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 이건 명령이다"라고 묵직하게 강조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진심을 전하는 지진희의 깊은 눈빛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후 초조하고 긴장된 지진희의 표정과 위험천만한 작전 상황이 함께 그려지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흘렀다. 명해준 생포 성공 소식이 들려오자 사람들과 환희에 젖은 박무진. 그러나 이어진 장준하 소령의 사망 소식에 허탈감에 빠졌다. 자신의 명령에 따르다 목숨을 잃은 건 아닐까 자괴감에 휩싸인 박무진은 한주승을 찾아가 지금껏 본 적 없는 싸늘한 표정으로 "왜 학교에 돌아가겠다는 날 이 자리에 앉힌 겁니까. 내가 왜 사람의 목숨을 뺏는 이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합니까"라고 원망하고 자책했다. 이에 한주승은 "임무를 다했을 뿐이다. 도망치지 않고 감당해 낸 거다. 박대행의 책임을 다해야 하는 날 중의 하나다. 살아남은 자의 몫은 그렇게 다하는 것"이라며 담담하게 다독였다.

마지막 "내가 이 자릴 감당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청와대로 돌아올 것을 부탁하는 박무진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 성장통을 겪은 박무진이 이뤄낼 새로운 변화를 기대케 했다.

지진희는 자신조차 바뀐 모습을 낯설어하는 모습부터 임무 완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대원에 대한 죄책감과 슬픔, 허준호를 향해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는 장면, 각성이 시작된 엔딩까지. 북받쳐 오르는 박무진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담아낸 지진희의 열연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모든 감정이 총집합되어 터져 나온 지진희의 폭발적인 연기력은 안방극장을 울리며 방송이 끝난 후에도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60일, 지정생존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