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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싫으면 떠나라"…노골적 편가르기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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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한 유색인종 여성 의원들에게 "미국이 싫으면 떠나라"며 대놓고 인종차별 발언을 했습니다. 반이민 정책으로 백인 유권자를 끌어모으겠다는 대선 전략 같은데, 동맹국에서조차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이민 정책을 비판한 유색인종 야당 여성 의원들을 겨냥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여러분이 우리나라를 증오하고 여기에 있는 것이 못마땅하다면 미국을 떠나면 됩니다. 그게 내가 항상 해오던 말입니다.]

4명의 여성의원에게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한 전날 트윗을 아예 말로 옮겼습니다.

이들 의원은 각각 푸에르토리코와 소말리아계와 팔레스타인 난민 2세, 그리고 흑인이지만 엄연히 미국 시민권자입니다.

기자회견에 나선 의원들은 트럼프가 인종차별에 기대 권력을 강화하려 한다며 대통령직 박탈을 거론했습니다.

[오마르/美 민주당 하원의원 : 트럼프 대통령이 더는 헌법을 조롱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는 대통령을 탄핵할 때입니다.]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과 동맹국인 영국과 캐나다 총리까지 선을 넘었다고 지적할 만큼 이번 발언은 원색적인 인종차별입니다.

대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백인 유권자 결집에 나서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이라는 금기의 단어를 노골적으로 꺼내면서 한동안 가라앉아있던 탄핵 논의가 다시 불붙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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